지난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해아파트(본오동)를 비롯한 안산지역 40여개 아파트 곳곳에서 ‘우리 마을 소등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8시부터 홍보지를 나누어 주며 행사의 의미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언 플러그 음악회와 청소년 합창단 공연, ‘에너지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약속된 9시부터는 10분 동안 소등축제가 이어졌다.
휴먼시아 9단지 아파트 소등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임준(신길중2) 학생은 “오늘은 에너지의 날입니다. 10분간만 전기를 꺼 주세요”라고 외치며 주민들에게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군은 “제가 담당했던 140여 세대가 시간에 맞추어 불이 꺼지는 것을 보니 참 신기했어요. 작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올해가 훨씬 참여가 좋아요”라며 뿌듯해 했다.
이날 소등행사에서 참여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 97%라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역대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한 날을 기억하고 전기절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에너지의 날의 주된 행사는 서울시청을 기점으로 동시에 5~10분간 전등 끄기,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에어컨 끄기 등이 있다. 국민 대부분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행사로 전기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환경재단 에버그린21 기후보호팀 고건 팀장의 말이다. “전기의 상당량은 화력발전소로부터 나온다. 화석연료를 많이 소비할수록 대기 중 온실가스는 높아지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심각해 질 것이다. 컴퓨터와 TV등 전자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안 쓸 때는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습관이 환경운동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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