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열의 와인이야기

글로벌 와인문화

지역내일 2014-08-27

예전에 비하여 우리 주변에는 외국인들과 외국 음식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중 와인은 대중매체,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하여 많이 알려 졌고 조그만 동네의 편의점이나 마트, 레스토랑 등에서도 자주 접하는 품목이 되었다.
와인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은 우리의 경제적 위상과 무관 하지 않다. 와인의 소비는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 이해가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와인의 효능이 TV방송에 의해 알려지면서 수요와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양인들 특히 와인은 서유럽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들의 식탁을 들여다보면 와인은 그들에게 아주 친숙한 식탁의 필수요소이며 음식의 일부로 일상생활에서 활용 되고 있다. 음식을 만들 때 그 음식과 같이할 와인을 준비하고 음식과 함께 먹고 마시는 마치 식탁에 꼭 필요한 양념과 같은 것이다. 와인은 그런 것이다, 우리의 식음료 문화가 변해가듯이, 우리가 서양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듯이 와인에 대한 이해와 상식은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요소인 것이다.
와인의 종류는 수만 가지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와인을 일일이 공부하여 외우고 머릿속에 담고 있기는 힘들다. 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생산지역을 이해하여야 한다. 와인 생산지역은 아시아는 물론 아메리카, 동유럽, 서유럽 등 다양한 기후와 문화가 형성된 지역을 포함 한다. 결국 와인은 이들 생산지역의 기후와 토양, 지형 등에 따라 특색 있고 개성 강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지역별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든 문화 또한 와인의 특성을 결정하는 커다란 요소가 된다. 산이 많고 숲이 많은 지형, 강이나 바다가 있는 지형에서 생성된 음식 문화는 지역의 재료를 활용하고  생산된 와인은 그곳의 음식과 조화를 이루어야하기 때문이다.
세계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한국의 현대 사회에서는 세계의 어떠한 문화하고도 어울리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와인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아주 조그만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산업 사회의 부속품처럼 전락한 현대인들의 인간성과 관계를 회복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다.   


왕도열 원장
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
배재대학교 호텔컨벤션학과 겸임교수
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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