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시지원을 앞두고 부모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3-1학기 내신이 마무리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일선학교에선 수시상담이 본격화되고 입시사설기관과 대학들은 수시전략에 대한 설명회가 여기저기서 크게 작게 거의 매일 열리다 시피하고 있다. 그동안 입시설명회를 섭렵하며 다양한 정보를 꾀고 있는 부모든 일상의 바쁨에 쫓겨 학교에 맡기고 왔던 부모든 자녀의 입시 앞에선 불안감이 상승할 수박에 없다.
“선생님 우리 아이 대학 좀 보내주세요, 가능하다면 서울권이면 좋겠고 최소한 집에서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성적의 정도완 무관하게 모든 부모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입시컨설팅은 매직쇼가 아니고 진학 상담사는 마술사가 아니다. 극단적 표현으로 들리겠지만 수시지원을 앞둔 부모들은 마술에서 벗어나 내 아이의 실상을 직시하고 받아들여서 자녀들이 입시에 대한 현실을 보도록 견인차역할을 해야한다.
일례로 한양대가 2015학년도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하겠다고 하고나서 학교내신이 국영수탐2~4등급, 모의고사에서 3~4등급을 받는 재학생들이 한양대합격에 대한 바람을 펼치며 의뢰한다. 입시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겠지만 학생부 반영방법이1~4등급 차가 4,11,23(100,96,89,77)이며, 면접 없이 학생부활동 100%로만 선발하겠다는 학생부종합전형, 논술50%+학생부종합평가로 치러질 논술전형전형에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게 될 것인지, 내 아이가 갖고있는 학교생활기록의 실상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지원하게 될 학생들을 예측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교과 내신과 비교과활동을 살펴보고 자녀가 갖는 강점을 찾아내고 최소한 고2 11월 고3 3월 4월 교육청 모의고사추이를 통해 자녀의 학습습관을 직시하고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서는 수능점수에 대한 자녀의 현실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한다. 대체적으로 고3 재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 점수를 자기실력으로 인정하지 않으려한다. 즉 자신은 모의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공부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여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11월 수능에서는 성적도 향상되고 자기가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 부모 또한 자녀의 모습이 확 변하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있어하는 자녀모습에 간절한 바람을 담아간다.
그러나 80여일을 앞두고 이와같은 생각은 대다수 수험생이 한다는 것, 그리고 수능에는 늘 6월에 시험보지 않는 재수생·반수생들이 합류하며 이들 중 상위 등급 학생비중이 높다는 현실도 간과해선 안된다.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갖는 것을 보완하고자 노력할 때 결과로 나타나는 게 사실임을 부모가 먼저 인식하고 자녀들에게 합리적인 수시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 대학 입학을 위해 달려온 대대수의 수험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행복한 대학생활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부모나 입시관계자 모두가 노력하였으면 한다.
석수동 정성학원
윤용숙원장
472-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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