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60만 수험생중에서 흔히 수포자라 말하는 수학과목을 포기한 학생은 40만명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할까? 수학뿐 아니라 공부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공부자체를 안하고 있다. 그게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현실이다. 공부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공부는 학생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해줄수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생에 한번 뿐인 고등학교 생활을 왜 우리 학생들은 낭비를 하고있을까? 그 이유와 해결책을 보도록 하자.
공부가 재미없어요.
사실 공부를 재미있어서 하는 학생들은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공부에서 어떻게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성취감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공부를 한다. ->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 포기한다.
그러나, 여기에 중요한 문제가 있다. 우리가 밥을 하게 되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무언인가? 바로 뜸을 들이는 과정이다. 뜸들이지 않은 밥은 먹기에 굉장히 불편한 밥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하면 성적으로 연결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10초도 안되서 찾아낼 수 있는 세상에 있다. 이런 세상에 살다보니 학생들에게 기다림을 원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성적은 내가 공부한만큼 바로바로 결과로 나오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성적이 나오기까지의 기다림과 동기부여는 공부에 흥미를 갖게 만들 수 있는 첫 번째 요소이다.
성적을 통해서 학생들은 성취감을 얻게 된다. ‘나도 할수있구나!’ 이게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첫단추이다.
저는 하고 싶은게 없어요.
입시컨설팅을 하다보면 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저는 어떤 전공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저는 하고 싶은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상당수이다. 사실 고등학생때 어떤 진로를 정해서 인생을 설계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100명중 2명정도의 비율로 확실한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에게 꿈, 직업에 대해서 정보를 주고, 직접 체험도 해보는 기회가 있는가? 기회조차 주지 않고,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생들이 꿈이 없을수록 공부를 해야한다. 이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20대의 경우, 흔히 말하는 명문대에 가는 것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일이 생겼을 때 선택의 기회가 넓어진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기부여는 다른 것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당위성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보상을 제시하는것도 분명한 도움이 된다.
공부방법부터 바꿔라!! 그 정답은?
선행진도가 중요한게 아니다!! 정답은 복습이다. 아무리 선행을 열심히 하면 뭐하나!! 익히지 않으면 시간낭비일뿐이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 ‘중학교때 이미 수능까지 다 끝냈어요.’ 자심감있게 말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끝내다?’ 그냥 한번 교육과정에 대한 독서는 가능할수도 있다. 학생들이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아는 경우는? 5%미만이다. 이런 과도한 선행학습은 학생들의 실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왜냐하면 그릇을 키우지 않고, 작은 그릇에 물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그 물은 결국 넘쳐서 쓸모 없는 물이 되듯이, 학생들은 고생만 하게 된다. 그릇을 만드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진도만 나가는 선행은 해서는 안된다. 선행을 하더라도 그릇을 키워가면서 학생이 충분히 익힐수 있게 해야 한다. 그 해법을 제시한다. ‘누적복습법’ 말그대로 누적해서 복습하는 방법이다.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면 복습은 언제해야 할까? 바로 배운 당일 해야 한다. 2회차 복습은? 적어도 2일 이내에 배운시간만큼의 복습을 해야한다. 3회차 복습은? 4일이내에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3회차 이후부터는 복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이 된다. 예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다시 월요일이 되어서 새로운 수업을 받게 되면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면 1개월 동안 누적복습횟수는 20회 정도가 된다. 어떤 한 개념을 1개월 동안 20회 정도 복습을 한다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 방법을 꾸준히 한다면 책 한권에 대한 복습은 1시간도 걸리지 않게 단축이 된다. 반복, 누적학습은 이미 검증된 학습법이다. 다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학생이 이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챙겨줄 수 있는 런닝메이트가 필요하다. 런닝메이트의 동기부여와 학생의 성취감을 조화시키는 것이 고등학교생활에서 수포자, 대포자가 아닌 목표를 이루는 승리자가 되는 첫단추이다.
착한수학
우창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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