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석수1동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지역내일 2014-08-19

석수1동에는 삼막골, 신촌, 구룡마을 등의 자연부락이 있다. 서울로 가는 관문인 이곳은 안양의 시원지이자 불교문화의 발상지로 문화재의 보고이기도 하다. 안양의 대표적인 문화재가 대부분 이곳에 산재해 있고, 삼막사, 망월암, 염불암, 안양사 등의 주요 사찰도 자리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공존하는 정겨운 곳이다.


석수1동은 대학교와 공원, 계곡, 산이 지척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이다. 경수산업도로와 관악역이 있어 지리적인 접근성이 좋고 경인교대 입구 삼막마을 쪽으로는 먹거리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또 안양예술공원은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인해 즐길 거리가 산재해 눈이 즐겁고 주말마다 삼성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로 활기가 넘쳐난다.
동으로는 비산3동, 서로 석수2동, 남으로 안양2동, 북으로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박미마을과 위치한 석수1동은 자연취락으로 구룡마을과 삼막골이 있다. 석수동은 1932년 삼성천에 수영장을 건설하면서 관악산과 삼성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과 산명수려한 절승지로 인해 석수동 수영장이라고 이름 지었다. 구룡마을은 한국전쟁 직전까지만 해도 동국실업 주변에 10여 채의 민가가 있었고 주위에는 밤나무, 참나무 등이 우거져 있었다. 구룡마을 이란 지명은 좌청룡의 명당지지라 하여 구룡목이라 칭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구전에 따르면 이곳이 명당터라 조선시대 어느 왕비의 묘를 쓰려다가 조산이 약하다 하여 동구능에 썼다고 한다. 삼막골은 밀양박씨, 진주하씨, 청송심씨 등의 세거지로 진주하씨의 집성촌이라하여 하씨촌이라고 불리워졌다. 삼막골 이란 명칭은 통일신라시대의 고승인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등 세 성인이 삼성산에서 수도하며 유유산업 부근에 제1막을 짓고, 기아의 집 뒤 수도사 부근에 2막을 짓고, 제3막은 석수1동에 지어 이를 삼막사로 칭했다고 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1
안양예술공원
안양유원지의 새로운 명칭이다.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전통사찰 및 문화재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거기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추진, 전망대, 1평 타워, 하늘다락방,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등 공원 곳곳에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인공폭포, 야외무대, 전시관을 비롯해, 광장, 산책로, 조명시설이 아름답다.


2
안양 파빌리온
안양 파빌리온은 모더니즘 건축의 20세기 마지막 거장으로 꼽히는 포르투칼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시자가 설계한 조형예술 건축물로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디자인된 작품이다. 파빌리온은 정자나 휴게소를 의미하는 건축 용어이다. 재개관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자료실, 쉼터, 전시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안양파빌리온은 어느 각도에서도 같은 형태로 얽혀지지 않는 특유의 공간구조와 기하학적 형태를 이룬 시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언제라도 들러 쉬었다 갈 수 있는 생활 공간예술터이다.


3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지난 2005년 3월 완공된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는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수도권 교원 교육의 중심대학이다. 삼성산 자락 석산부지에 마련된 경기캠퍼스는 경기도가 지역실정에 맞는 초등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지어졌다.


4
삼막사
삼막사는 안양을 대표하는 사찰로 연주암, 염불암과 함께 관악, 삼성산의 3대 사찰로 꼽힌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신라시대의 승려인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3인이 창건했다고 하여 삼막사라 칭한다. 삼막사에는 명부전과 마애삼존불상, 삼층석탑, 남녀근석 등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있다. 특히 남녀근석은 자식 두기를 원하고 출산과 일가의 번영, 무병 및 수명장수를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4월 초파일과 7월 칠석날 등 이름있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5
서울대 관악수목원
이곳은 식물자원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조성한 한국 최초의 연구림이다. 1967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부설 수목원으로 설치되었으며 현재 수목원에는 총1700여종의 각종 식물이 서식한다. 원래는 교육과 학술 목적의 방문자에 의해 관람이 허용되었지만 일반인에게도 4∼11월에 한해 개방한다. 단 자유견학은 불가하며 인솔교사 및 숲해설가 동행 하에 관람이 가능하다.


6
김중업 박물관
(주)유유산업 안양공장을 리모델링 한 건물로 우리나라 근대건축계의 거장인 고 김중업 선생이 설계하였다.  유유 산업 공장은 그의 초기 작품으로 공장 건물에 조각작품을 접목시키는 등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김중업관은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유유산업 공장 건물 중 하나로 현재는 선생의 생애와 작품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양사지관은 안양의 뿌리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4차에 걸쳐 발굴 조사된 갖가지 출토유물과 안양의 근현대 영상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건축 관련 3D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문화누리관은 다양한 문화활동 및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1층과 3층에는 각각 아트샵과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다. 또 건물 자체 외벽에 조각가 박종배의 작품이 설치되어 독특한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다.


7
중초사지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부처와 보살의 공덕과 위신을 기리는 불교 용구인 당(일종의 깃발)을 달기 위한 당간(깃대)을 고정해 주는 두 개의 지주대를 말한다. 주로 절의 입구에 세워져 있다. 중초사지 당간지주 아래쪽에는 직사각형의 돌 받침이 있는데 그 중앙에 지름 34cm의 구멍을 파서 당간을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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