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으로 가는 바른체형 길잡이

어릴 적 자세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영양공급과 함께 활동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한 균형성장이 중요

지역내일 2014-08-13

무거운 가방과 잘못된 생활 자세로 어려서부터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휘어진 척추, 틀어진 골반은 육안으로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초등 고학년 시기는 바른 자세에 대한 검사와 맞춤형 교정이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우리아이의 바른 체형과 자세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바른체형


통증을 호소하면 이미 교정 시기 놓쳐
초등4학년 딸을 둔 잠실의 주부 이씨(46세)는 최근 학교에서 ‘바른체형 분석 보고서’를 받고 덜컥 겁이 났다. 체형 보고서에 딸의 어깨기울기가 우측으로 처져있고 골반의 상하 기울기는 좌측으로 기울어져있다고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당장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할지 교정 전문 치료기관을 알아보는 것이 맞을지 선 듯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보통이다. 어린이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전체적인 신체 균형이 깨지고 내장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호흡기 및 소화기 계통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경우 키가 크는 과정에서 각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몸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빠른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정전문가의 말이다. 틀어진 골격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면 이미 교정이 아닌 수술을 통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녀의 평소 자세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국민체력센터의 선상규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에는 영양과 활동성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요즘 어린이들은 영양공급은 원활한 반면 학원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신체활동이 적다. 척추, 목뼈, 골반을 중심으로 좌우 균형 있게 근육이 발달해야 균형 있는 몸을 유지하고 결국 학습능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강조한다. 공부도 때가 있지만 성장을 위한 바른 체형 또한 시기를 놓치면 바로잡기 어렵다는 것. 아무리 좋은 교정책상이나 의자를 사용해도 스스로 자세를 바로잡으려는 일상생활에서의 노력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선상규 원장의 설명이다. 제1성장기인 초등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초체력과 바른 자세 교육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균형성장을 위한 바른체형 방과 후 학교
국민체력센터의 방과 후 프로그램인 바른체형팀은 최근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어린이의 바른체형교실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 내에서는 버들초와 풍납초 등이 방과 후와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한 바른 자세 교육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방과 후 학교는 학부모 대상 특강을 통해 바른 자세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이후에 학부모와 학교로부터 요구가 있을 경우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수업은 소도구와 음악줄넘기 등을 활용하여 흥미와 재미를 주면서도 바른 체형까지 유지할 수 있어 아이들도 즐겁다. 운동을 통해 뇌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기억력 및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바른체형 방과 후 수업은 성장기 학생들의 생활습관을 조기에 관리하고 인지시켜 이를 교육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바른체형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신, 측면, 후면, 족압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면 바른 체형의 기준은 세로 중심선이 양 다리 사이를 통과해 상체의 배꼽, 가슴뼈, 얼굴 인중, 코끝 한가운데를 지나는 것이 바른 체형이며 좌, 우 몸통의 넓이가 같아야 한다. 측면은 신체중심선이 발 바깥쪽 복숭아 뼈의 바로 앞쪽, 무릎 슬개골 바로 뒤쪽, 엉덩이 중앙, 어깨 견봉 중심, 귀바퀴를 통과해야 한다.


초등고학년, 체형측정 및 분석 필수
중학교 3학년 학부모인 김지윤(45세)씨는 “한참 공부에 집중해야할 시기인데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료결과를 받았다. 평소에 자세가 좋지 않다고 생각은 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잘못이다”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멀리 보면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적향상에도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선상규 원장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몸에 대한 복합적 지원으로 보다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제1성장기인 초등고학년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체형, 체력의 측정과 분석을 통해 적극적인 체형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보다 많은 교육을 통해 보급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공익적 서비스개념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은 많은 교육현장에서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한다.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국민체력센터에서는 바른체형교실을 통해 체형에 대한 집중 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모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자녀의 틀어진 체형이 걱정이라면 예약 후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02-418-6926). 


도움말 국민체력센터 선상규 원장 www.goodbodyschool.com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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