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입시칼럼

여름방학, 수능공부 약점보완의 마지막 기회

지역내일 2014-08-11

여름방학을 이용해 수능 영역별로 부족한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하나하나 보완해가다 보면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마무리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더위가 한창인 여름방학이지만 수험생들은 더위조차 잊고 공부에 전념할 시기이다. 수능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은 그동안의 수능학습을 되돌아보고 점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더구나 이제부터는 내신의 부담에서 벗어나 수능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직까지 그동안의 수능공부를 점검해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영역별 학습내용을 점검·분석해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꼼꼼히 진단해 보완학습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를 이용해 부족한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하나하나 보완해가다 보면 9월부터의 수능 마무리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렇지 않고 부족한 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 시기를 실전연습에만 치중한다면 2학기의 바쁜 수험일정 속에서 왠지 모를 초조감과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부족한 개념, 소홀히 하지 말고 확실히 잡는다
여름방학 시기에 수능 영역별 개념공부를 하고 있으면 빨리 실전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해도 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개념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개념이 흔들리는데 시간에 쫓겨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다보면 부족한 개념은 끝까지 채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실력이 늘지 않고 고난이도 문항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개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념을 이미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수능 기출과 최근 모의고사 문항 등을 분석해 부족했던 개념을 완성한다.
최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전모의고사 연습에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어 모의고사를 보더라도 거의 틀리는 문제가 없을 정도라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개념부족으로 몇 문제씩 틀리면서 시간재서 실전훈련만 하다보면 공부한 시간은 많은데 결국 약점과 부족함은 메워지지 않는다.
또, 실전훈련을 많이 하다보면 나중에는 문제만 보면 거의 한 번씩 본 유형이라 익숙해질 수 있다. 이때 익숙함을 실력으로 착각할 우려도 있다. 수능에는 신유형의 문항이 출제되므로 익숙함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학생일지라도 기본을 정리하고 심화개념을 완전히 소화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학습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주위 상위권 친구들의 공부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은 금물이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 기본기가 부족했던 단원이 있다면 기본기를 강화하고, 기본기가 다져졌다고 생각되면 심화개념을 학습한 후 9월 모의평가 이후 실전연습에 돌입해도 늦지 않는다.


주요과목 시간 투자, 탐구영역 다잡을 기회
올해 수능은 영어영역이 특히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영어성적의 상위권 변별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네 개 영역 중 어떤 한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 그 영역의 표준편차는 크지 않아 상위권 표준점수가 낮아지므로 입시에서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 주요과목이 모두 쉽게 출제되면 표준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백분위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올해 수능은 인문계열은 국어와 사탐,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의 변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주요 영역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 학습시간을 좀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탐구과목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으로 선택한 탐구과목을 고1~2학년 때부터 선행한 학생들의 경우 특히 만만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모의고사에서 한두 문제 틀려도 막판에 잠깐 복습하고 며칠간 집중적으로 문제를 풀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탐구과목은 결코 만만치 않은 과목이다. 더구나 선택과목별 응시자가 줄어들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갈리고 백분위가 크게 하락한다. 꼼꼼한 개념정리와 문제를 이용한 적용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만약 아직 탐구영역의 성적이 흔들린다면 여름방학 때 확실한 개념정립이 필요하다.


국어·영어 EBS 교재 충실하게
아직까지 EBS 교재를 다 공부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꼼꼼하게 봐두도록 한다. 또, 한 번 공부했더라도 EBS 체감 연계율이 높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EBS 교재를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평소 연습한 것처럼 지문이 읽히지 않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때 EBS 지문을 꼼꼼하게 공부했다면 큰 도움이 된다. 


<8월 입시칼럼은 이렇게…….>
여름방학이 한창이고 수시 학생부나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서류준비로 고민이 많을 때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곧이어 9월 모의평가와 수시접수가 이어지고 바로 수능 파이널 준비에 들어갑니다. 수험생들의 마음이 바쁜 시기인 만큼 자칫하면 우왕좌왕하다 중요한 시기를 비효율적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이달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한 약점보완, 쉬운 수능과 어려운 수능, 자기소개서의 이면, 지구력과 집중력 등을 주제로 칼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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