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적성을 찾고 진로를 정해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또한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이 어떤 재능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1만 시간을 연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은 10대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해서 젊은 나이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지금의 기업을 일구었다고 한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수영의 박태환선수도 어릴 적부터 재능을 계발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지금의 결과를 냈다.
그렇다면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어떻게 어릴 적부터 재능을 계발하고 적성을 찾아주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시간을 쓰지 않고도 대략의 적성과 재능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무엇일까?. 정답은 로봇교육이다. 로봇을 21세기 첨단과학의 집합체라 한다. 또한 로봇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존재를 만드는 것이 궁극의 목표이기 때문에 생명과학과도 연결이 된다.
또한 사람을 닮은 존재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심리학 등의 인문사회분야의 지식도 필요하다. 로봇에는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로봇을 학습하다 보면 다양한 직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하고 로봇대회에 참가하는 활동을 하려면 팀을 구성하고 각 팀원들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서 힘을 합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린이들이 맡는 역할은 매번 달라질 수 있다.
한번은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할 때도 있고 다른 때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보는 역할을, 로봇을 구상하는 역할을 할 때도 있고 로봇을 테스트하거나 기록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구성원들을 통솔하고 이끌어야 할 때도 있다. 다양한 역할을 맡아서 활동하면서 자기에게 잘 맞는 역할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해 보기 때문에 적성이나 재능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다. 필자가 안산동산고등학교에서 지도했던 로봇동아리 ‘상상’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 할 때 경험을 토대로 전공을 선택했고 그 중 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전공과 연관된 직업을 선택했다. 이는 로봇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의 적성을 잘 찾았기 때문이다.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어릴 적부터 로봇을 배우고 팀을 구성해서 로봇대회에 나가거나 로봇을 연구해 보는 활동을 하길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마트러닝센터
남이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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