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없이 외출한 날, 시내를 걸어 다니다 보면 ‘안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의외의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한 집 건너 커피가게, 옷가게, 음식점인 광덕대로서 향초판매 전문점인 ‘양키캔들’을 발견했을 때도 딱 그런 느낌이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가게 바깥까지 흘러나오는 향기에 끌러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초와 초를 담아두는 그릇들까지 예쁘게 진열된 공간 안에는 향초가 타면서 뿜어내는 라벤더 향기가 가득하다.
‘양키캔들’은 외국생활을 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향초 브랜드란다. 전 세계 향초 시장의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답게 매장 안에는 다양한 향기 제품이 가득하다.
안산점이 문을 연 것은 올해 3월. 양키캔들 메니저는 “외국인들에게 향초는 생활 필수품이에요. 집안에 늘 향기가 감도는 게 생활문화죠. 우리나라에서는 향초 문화가 이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몇몇 연예인들을 통해 대중매체에 노출되면서 향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향초는 40여종. 양키 캔들 제품 중에서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향기들만 선별해서 판매한다. 여름철에는 벌레를 퇴치 효과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유칼립투스 향과 라벤더향기가 인기다.
다양한 크기의 향초 뿐만 아니라 초를 담아 밝혀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캔들워머와 타트버너 등도 판매한다. 또 화장실이나 신발장 등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향기제품인 디퓨저와 차량용 카벤트스틱 등 다양한 향기제품을 판매한다. 차량용 제품들은 가격대가 저렴해 동호회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다.
향초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2000원부터 4~5만원 수준이며 차량용 제품은 1만원대 미만이다.
향초는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한다. 눈 비올 때 눅눅한 실내공간 제습기능도 하며 담배나 음식, 애완동물 냄새를 잡아준다. 양키캔들 메니저는 “특히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를 위해 꼭 향초를 켜 두는 분들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눅눅한 여름을 끝내고 향기로운 생활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양키캔들에 들려보라고 권한다. 어쩌면 그곳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위치 : 안산시 단원구 광덕대로 187
영업시간 : 오전 10:30~오후 9:30(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1-413-1199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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