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7월 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30차 유럽생식의학회에서 서울라헬여성의원 의료진(정지안, 정현정, 김재원, 김명희, 이희선 원장)과 라헬 불임의학연구소의 연구진(유미진, 정미경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준비한 연구결과가 채택되었다. 유럽생식의학회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권위있는 생식의학회로, 연구 성과인 초록 채택에 매우 까다로운 학회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 라헬 여성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제30차 유럽생식의학회에서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는 ‘난소저반응군 환자의 과배란에서 같은 월경주기 내 난자 2회 연속 채취’에 관한 내용으로,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정지안 원장은 “난소기능저하나 난소반응저하 환자군에서는 과배란을 유도하더라도 난자채취가 아예 되지 않거나, 난자는 채취가 되더라고 수정이 되지 않아 임신시도 조차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생리 주기에서 한번의 난자 채취 후, 황체기에 한번 더 난자채취를 시도했는데, 두번째 난자채취에서 난자가 채취가 됐을 뿐 아니라, 수정란의 등급 또한 기존의 난자 채취방식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는 좋은 수정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방법을좀더많은환자들에게적용하면임신시도조차하지못했던케이스의환자들에게기회가한번더주어질수있고, 이에 따라 임신 성공률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최근 늦은 결혼이나 환경적 요소에 의해 난소기능 저하 또는 저반응군 환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저반응군 환자에게는 기존의 과배란 유도가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좀더 새롭고 희망적인 방법이 필요한 이때, 난자의 반복 채취법이 임신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불임 의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홍명신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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