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휴가 시즌에 돌입했다. 때에 맞춰서 바캉스를 떠나기 전에 SOS를 구하듯이 제모와 복부비만으로 피부과를 찾은 두 여성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 사례는 언뜻 읽기엔 재미난 일화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절실했던 치료였고 사실상 많은 여성들이 공통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각각의 사례들은 ‘엔비의원’ 안산·시화점 기문상 원장이 도움말을 주었다.
20대 제모환자 김 예은(가명) 씨 이야기
유난히 검은 눈썹이 한눈에 들어오는 예은 씨. 그녀의 별명은 ‘숯덩이’다. 그나마 눈썹 숱이 많은 것은 참을 만 했단다. 문제는 팔다리와 종아리, 겨드랑이까지 수북한 털. 결국 그녀에게 ‘털’은 핸디캡이 되었다. 휴가를 맞아 예은 씨는 미뤄두었던 제모시술을 받기위해서 피부과를 찾았다. 기 원장의 말이다.
“제모시술은 부끄러운 시술이 아닐 뿐만 아니라 미용 상의 이유로 이미 일반화되었다.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해서 특정부위에 다한증과 액취증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경우 ‘겨제’ 등의 레이저 영구 제모술을 권한다.”
제모 시술부위는 이마, 비키니라인, 인중, 얼굴제모 등 다양했다. 시술 시간은 약 10여분이다. 시술을 마친 예은 씨는 가장 먼저 입고 온 긴팔을 민소매로 바꿔 입고 비키니 수영복을 사 입을 요량이란다.
30대 복부 비만 환자 정미례(가명) 씨 이야기
얼핏 보아서 갸름한 얼굴과 보통 체격의 소유자 미례 씨. 조스럽게 미례 씨에게 피부과를 찾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미례 씨는 “그렇게 뚱뚱한 편이 아닌데도 복부비만이 심해요. 운동만으로는 해결이 나지 않더라고요. 곧 바닷가로 부부동반 여행을 가는데 자존심 때문에라도 뱃살을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싶었어요.”라고 답했다. 그녀는 복부지방만 얼려서 깨트리는 냉각치료술과, PPC윤곽주사요법, 미니지방흡입에 대해서 상담받았다. 기 원장에 따르면 미니지방흡입은 부위별로 단기간에 효과를 원하는 다이어트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었다.
기 원장은 설명을 더했다.
“피서를 떠나기 전 비만체형관련 시술과 허벅지, 승모근 보톡스 시술이 늘었다. 색소상담도 많이 해온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긴 주근깨나 검버섯, 화상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룬다. 여행 필수품으로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과 챙 달린 모자를 준비하도록 하자. 만약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광노화가 진행될 수 있으니까 즉시 시원한 얼음수건이나, 습포로 온도를 낮추는 것은 필수다.”
도움말 : 엔비의원 안산·시화점 기문상 원장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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