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시기, 우리아이 성장관리는 어떻게?

지역내일 2014-07-23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가 아이의 최종 키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갖고 걱정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어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에 사춘기에 접어들고, 이 사춘기는 2차 급성장기로 아이의 최종 키를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여자 아이의 경우 보통 만 11세에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만 8~9세때부터 성장발달을 준비해야 한다.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면 2년 후에 초경을 시작하고 초경 직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최종 키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남자 아이의 경우 보통 만 13세에 사춘기가 시작되니 만 10~11세부터 성장발달을 도와주어야 사춘기 키 성장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아이가 아직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았다면 지속적으로 아이를 관찰해서 사춘기가 시작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경우 최종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자 아이의 경우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는 것으로 사춘기가 시작한다. 때문에 부모가 지속적으로 아이의 가슴을 만져보아 몽우리가 잡히는지 확인을 해줘야 한다. 남자 아이의 경우 사춘기가 시작되면 고환이 커지게 되는데 고환이 4cc 이상인 경우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4cc는 어른 엄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이나 정확한 것은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아이의 성장발달을 도와주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부는 비위와 신장이다. 우선 비위가 튼튼해서 소화흡수가 잘 되어야 식욕도 좋아지고 섭취하는 영양분이 근육이나 뼈를 잘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입맛이 없어서 먹는 양이 적거나 자주 배 아파하는 아이들의 경우 비위의 순환을 돕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이 도움이 된다.
  만약 아이가 먹는 것은 잘 먹고 특별히 소화에도 문제가 없다면 근육과 뼈를 구성하는 물질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물질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부터 얻는 것이지만 불규칙한 식생활과 편식 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한약을 통해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한약 이외에도 성장침이나 성장추나, 성장 약침을 통해 기혈순환을 도와 성장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다리가 길어지는 사춘기 초중반에는 다리쪽에 있는 혈자리를 침이나 추나를 통해 자극함으로써 보다 다리가 길쭉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여름방학 때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중 원장
목동함소아한의원
김현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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