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실력 향상의 기회이자 지나고 나면 후회가 남을 수 있는 기간이다.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요령 없이 공부하여 수능을 잘 보지 못해 낙담하는 걸 보면서 출제 경향에 따른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때가 많았다. 과탐의 경우 다음 내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한 현재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6월 모평에서 화학1의 경우 수리적인 접근이 필요한 1단원과 3,4단원의 문제들이 다수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케 하였다. 생명과학1은 여전히 유전 문제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고, 이런 경향은 수능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소 쉬웠던 생명과학2에서는 3점짜리 문제 하나를 틀리게 되면 등급이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재수생들이 합류한 이번 시험 성적이 현재 나의 위치를 말해주는 나침반인 것이다.
둘째, 과탐 출제 경향을 숙지하고, 자신에게 어려웠던 문제와 개념을 체화시킨다. 수능은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개념을 먼저 정확히 이해한다. 이에 데이터를 분석, 해석하는 것은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그래프, 표 등으로 집중 연습하고, 관련된 개념, 원리도 함께 정리해야 한다. 중요한 개념은 이전에 출제되었더라도 다시 출제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래 기억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응용력이 우수한데 의외로 기본 개념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시험 전 개념 정리는 기존에 출제 된 적 없는 수능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무기란 걸 잊으면 안 된다. 중하위권은 표나 그래프에서 규칙성을 찾아내는 것이 문제풀이의 기본 스킬이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셋째, 초심을 잃지 않는다. 비슷한 실력의 수험생이라도 실전에서 향상된 성적을 받거나, 평소 실력이 나오지 않아 고배를 마셔야 하는 것은 멘탈 싸움의 결과인 것이다. 멘탈 싸움은 수험장에서 결판나는 것이 아니다. 실전에 강한 자는 평소 실력이 견고한 자이기 때문이다. 중하위권은 문제풀이와 개념을 병행하면 확실히 향상 될 수 있는 과탐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고, 상위권은 언수외 점수가 동일할 경우 과탐 점수가 변별력으로 작용하여 입시의 키가 되므로,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잡아 당겨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남미영 원장
남선생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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