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꿈과 끼가 모여 행복이 가득한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 155개 학교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꿈을 키우는 학교’ ‘끼를 살리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의 세 개의 테마로 나뉘어 전시된다. 또한 교육부 정책관에서는 자유학기제와 학교안전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최근 교육 이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산지역에서도 안산공고와 모바일 과학 고등학교 석수중학교가 박람회 참가학교로 선정됐다.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하는 세 학교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꿈이 현실이 되는 상상의 힘 - 안산공고
행복공작소를 운영하며 미래의 꿈을 찾아가는 안산공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한다. 꿈을 키우는 학교로 선정된 안산공고는 특색 있고 실질적인 진로교육으로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학교로 유명하다.
특히 안산공고의 직업교육은 주변 중학생들을 위한 진로인성 교육 과정으로 인기가 높다. 올해만 해도 16개 중학교 2500여명이 이 프로그램이 참가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은 로봇교실과 IT교실, 디자인교실, 친환경교실, 모델링 교실, 전기이해교실 등 모두 6개다.
뿐만 아니라 안산공고는 기업이 요구하는 산학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방과 후 자격증 취득 강좌를 개설해 1인 3자격증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기업 취업을 위한 맞춤교육도 진행한다. 이런 진로지도 프로그램 덕분에 매년 취업률이 상승 2013년 졸업생은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기능인의 최고 실력을 인정받는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도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안산공고의 저력은 남다르다. 최근 3년간 기능 경기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수상했으며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으뜸디자인학교 1위를 6년 연속 기록 중이다.
안산공고 000교사는 “최근 2년간 공무원 5명 삼성그룹 26명 LG그룹 10명, 한국전력 2명 등 대기업에 취업하는 고졸 성공신화 꿈을 실현하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전파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에스트 진로교육으로 내안의 잡(JOB) 깨우기
학생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고 모바일 앱을 개발해 사용하는 학교. 바로 그런 학교가 반월동에 자리잡은 모바일 과학고등학교다. 헨드폰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디자인 개발 등 모바일 시대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모바일과학고등학교도 올해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한다.
모바일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개발해 사용하는 헨드폰용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40여개. 학생들 스스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발한 앱이다. 모바일 과학고등학교는 이번 박람회에 학생들이 개발한 생활어플리케이션과 게임 어플리케이션 10개를 부스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레고 마인드스트림을 통해 만든 로봇 10여대도 전시회에 맞춰 제작했다. 미래의 산업인 모바일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융합’이다. 생활과 예술, 기술을 넘나드는 고등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모바일 상품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상품 개발의 모티브다. 이런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기 까지 장인정신을 닮은 탐구력과 융합인재교육으로 창작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모바일과학고등학교는 체계화된 직업교육과 융합인재교육, 행복나누기 교육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자유학기제 연구 성과 공유 ‘석수중학교’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석수중학교도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 그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석수중 2학년은 자유학기제 연구학년이다. 2016년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을 진로체험 중심으로 재구성 다양한 체험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교육방안이다. 석수중학교는 1학기 동안 부모님 일터 체험, 동네 한 바퀴, 영어 브레인보드 게임반을 운영하며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하는 석수중학교는 생명의 그린 라이트를 활용한 화분가꾸기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행복학교의 꿈과 끼 상상이 마음껏 펼쳐질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학교 부스 뿐 아니라 동아리들이 재능을 뽐내는 무대와 체험이 진행된다. 학교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행복학교 박람회 나들이 가도 좋을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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