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카페 ‘오아시스’

나만을 위한 여유로운 식사 가능한 도심 속 쉼터

지역내일 2014-03-17

주부들은 매일 아침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남편 출근시키랴, 아이 등교시키랴 등등…지나간 자리는 폐허처럼 흔적을 남기고 이것저것 치우다보면 시장기도 잊기 마련이다. 그러다 문득 배가 고파지면 남편과 아이들이 남긴 잔반으로 해결할 때가 많지만 때론 나만을 위한 여유로운 식사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럴 땐 브런치 카페가 제격이다. 이른 개점시간, 편리한 주차 공간,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요리로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아시스’는 신선한 재료의 담백한 맛과 편안한 분위기가 자랑이다. 모임이 많아지는 요즘, 브런치 수다로 활기를 더하길 바란다.
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


오아시스1

신선한 재료로 만든 올 데이(all day) 메뉴
2009년 5월 청담동에 오픈한 ‘오아시스’는 호주식 브런치 카페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특정한 나라의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도심 근교에 있을 법한 로컬카페 분위기로 편안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의 정세연 매니저는 카페의 이름이 ‘오아시스’인 것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음식과 공간을 통해 쉼과 함께 힐링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얘기했다.
이곳의 메뉴는 계란요리, 토스트와 팬케이크, 샌드위치와 샐러드, 파스타와 리조또 등의 디너메뉴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 메뉴마다 4~5가지 요리들로 구성돼 있다. 모든 음식이 누구나 좋아하고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올 데이(all day) 메뉴들이다. 정 매니저는 “이곳의 요리는 모두 홈 메이드 방식의 소스와 빵으로 요리의 맛과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단번에 요리하기 때문에 재료의 특성과 신선도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음식의 모양과 색깔은 물론 식감을 살리기 위해 최상의 재료와 심플한 방법으로 조리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곳 음식은 주방 팀이 하나가 되어 민첩하게 만들어내는 팀워크의 결과라고 자랑했다.
전통 베네딕트 소스 레시피를 이용해 이곳에서 직접 구운 빵과 훈제연어를 이용한 연어 베네딕트(17,600원)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메뉴로 구운 채소와 함께 느끼하지 않은 풍부한 식감으로 상당히 부드럽다. 적당히 익은 수란과 스크램블 에그의 부드러운 풍미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두툼하게 슬라이스한 데니쉬 빵을 계란 물에 적셔 풍미 있게 구운 프렌치토스트(16,500원부터)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이다. 또한 베이컨과 파인애플, 코코넛 딥을 이용한 하와이언 프렌치토스트(17,600원)는 프렌치토스트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오아시스2


넓은 공간, 아침 8시 오픈으로 여유롭게 식사
‘오아시스’의 오픈 시간은 아침 8시이다. 주부들뿐만 아니라 청담동과 압구정동 근처의 비즈니스맨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빈다. 정 매니저는 브런치 문화가 정착되면서 건강한 브런치를 먹으며 하루를 열거나 중요한 비즈니스 브런치 미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주중에는 30~40대 주부들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들과 연인들이 많다며 해외생활을 했던 사람들이나 유학생들은 예전에 해외에서 즐겨 먹던 브런치의 맛과 분위기를 좇아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주중에는 11시부터 2시까지, 주말에는 10시부터 3시까지가 피크타임이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방문하면 보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오아시스’의 메뉴들이 재료를 자연그대로 잘 살린 것처럼 이곳의 공간은 자연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자연채광이 부족할 수 있는 공간을 오히려 아늑하게 만들었고 시원한 느낌이 나도록 공간사이를 넓혀 테이블을 배치했으며, 조명과 바닥이 어울리도록 차분한 색감으로 장식해 테이블 위에 올라오는 음식의 컬러와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배치했다. 

오아시스3


브레이크 타임, 커피와 음료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
이곳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 타임이다. 신선한 재료와 음식을 준비하고 보충하기 위해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쉬는 시간을 두고 있다. 정 매니저는 브레이크 타임은 주방운영의 선진적인 체계라면서 브레이크 타임에도 커피와 음료, 팬케이크와 케이크 류는 동일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용한 공간에서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브레이크 타임에 찾아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연예인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이유를 묻자 정 매니저는 “오아시스가 손님들을 향해 추구하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유명인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바쁜 스케줄 속에서 건강을 지켜야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든 현대인들을 위해 그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면서 ‘오아시스’가 도시인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위치 강남구 청담동 88-5번지 영빌딩 1층 (디자이너스 클럽 뒷골목)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화~토요일 :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요일 :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 평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문의  02-548-8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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