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21 멘토 제안 _ 새학기 학습 계획을 세우기1

정확한 진단과 분석에서 출발하라

(1)중학생 편 : 공부방법을 점검하라

지역내일 2014-03-10

새학기라는 설렘은 공부하겠단 의지를 북돋워주지만 며칠 못 가 제자리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참고서와 교과서를 펼쳐놓고 ‘이번 학기는 반드시 성적을 올려보리라’ 의욕적으로 복습을 시작했건만 모르는 내용이 나오고 이해가 안 되면 ‘내가 무슨 공부를…’ ‘에라 모르겠다, 카스나 해야지’하며 쉽게 포기한다. 여기서 의지력 있는 학생은 ‘그래도 다시 한 번 더 해보자’ 자신을 다스려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내용이 점점 더 쌓이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쌓이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부정적인 얘기라 미안하지만, 공부는 의욕만 앞선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기에 멘토의 쓴소리를 약으로 받아들이도록! 이쯤 되면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소리 버럭 지른거 멘토 귀에 다 들린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기 위해 쓴소리부터 시작한 것이니 지금부터 집중해서 잘 읽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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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만나기 전 주영이의 치열한 노력의 흔적들>


주영이(당시 중2, 가명)는 시험기간이 아닌데도 혼자서 새벽1~2시까지 복습하며 공부하던 모범생중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7~80점대에 불과했다. 주영이는 불안해했다. “해도 안 되요”라는 움츠러든 목소리. 주영이 어머니는 성적보다도 의욕이 꺾이면 어쩌나 걱정이었다. 언어사고력을 점검해보니 문제가 드러났다. 이해 없이 암기만 하려는 읽기 습관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어휘력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낯선 단어가 나와도 문맥 속에서 추론하면서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쓴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도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면서 책장이 넘어가질 못했다. 일단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읽기 공부방법이, 무턱대고 외우기만 하는 예전의 공부방법을 대체할 수 있도록 멘토가 옆에 붙어서 점검했다. 그러다 보니 멘토를 만나기 전, 주영이가 어떤 마음으로 새벽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었을지 그림이 그려졌다.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컸던 지라 의욕적으로 계획표를 세워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고는 빽빽하게 그 날의 수업을 복습했는데, 그 긴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이해도 되지 않는 것들을 억지로 외우느라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만일 그 상태가 지속되었다면 어머니의 걱정대로 의욕이 고갈됨과 동시에 공부를 포기할 확률이 매우 높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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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공부방법 실천 기록표>


문제가 되었던 공부방법을 바꾸니 처음엔 어려워했지만, 예전엔 외워도 외워도 금방 까먹던 지식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주영이의 눈빛이 살아났다. 하지만, 단기간에 공부방법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해가 잘 안 되면 통째로 외워 멘토의 질문에 토씨 하나까지도 달달 외워서 대답하는 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멘토 옆에서 공부하게 하고 다시 또 점검하고... 반복 또 반복이었다. 그러면서 주영이 스스로 이해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체득하기 시작했다. 공부방법이 달라지면서 양질의 학습량에 주영이의 엉덩이 작전까지 더해져 다음 학기 중간고사에서는 한 과목에서 1개 틀린 것 외에 모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주영이의 자신감이 백배 충전되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중학생들은 공부방법과 공부습관만 잡아주면 실력향상이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주영이의 경우는 잘못된 공부방법이 발목을 붙잡고 있던 것을 끊어내고 나니 날개를 단 것처럼 극적인 성적향상을 이뤄낸 것이다.
새학기엔 달라진 모습, 달라진 성적을 기대하며 부푼 기대를 품은 아이들에게 멘토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나의 공부방법에 문제는 없는지 선생님이나 선배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길 바란다. 그냥 수다 떠는 것 말고, 교재를 놓고 혹은 시험지를 놓고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자. 그리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대화를 나눠보자. 그럼 ‘나는 열심히 했는데 안 되더라’가 아니라 ‘나에게 문제가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하여 학습계획을 세워라.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은, 공부에서는 이러한 시작일 경우에 한해서이다. 그럼, 모두 새학기엔 달라진 모습으로 달라진 성적을 얻을 수 있길!


자기주도학습 전문기관 <에듀21>
유태양 멘토
고려대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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