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동아리 활동은 평소 취미와 재능 살리기로 모여 주민들의 여가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끼를 겨루는 우수동아리 선발대회 자리가 있었다. 올해 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어떤 팀들이 실력을 겨뤘는지 알아보았다.
동네에서 갈고 닦은 끼와 재능
부천시 우수 동아리 선발대회가 지난 6월 29일 열렸다.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펼쳐진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팀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수 동아리 선발대회의 최우수상에는 상2동 ‘다울림’이 작품 ‘축제의 땅 독도’를, 우수상에는 중4동 ‘블랙파워댄스’의 작품 ‘파워 리믹스’와 고강본동 ‘사물난타팀’이 각각 차지했다. 나머지 4개 팀에게는 장려상이 수상되었다.
우수동아리 선발대회에서는 작품성과 표현력, 적극성과 협동성 등 6개 항목으로 심사되었다. 또 수상 팀들은 경기도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출전권도 얻게 되어 도 대회에서 어깨를 겨루게 된다. 이밖에도 수상 팀들에게는 대회 출전지원금도 시상으로 받았다.
현재 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들은 시와 도 대회를 거쳐 전국주민자치 박람회 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올해 최우수팀인 ‘다울림’이 출전해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풍물에서 우크렐레까지
올해 우수동아리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다양한 재능을 발휘했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쥔 상2동 ‘다울림’ 팀은 지난 2010년 풍물교실로 출발해 현재 45명의 대인원이 활약하는 동아리이다.
다울림 장인선 회장은 “다울림은 재능나눔 공연단이다. 그동안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부천 자매결연 시인 보령 단풍축제에 초청될 만큼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중4동 ‘블랙파워댄스’팀은 2000년에 결성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이다. 이곳에서는 주부들이 즐겨하는 에어로빅을 중심으로 운동과 예술성을 접목해 활동하고 있다.
같은 우수상을 탄 고강본동 ‘사물난타팀’은 영남가락을 구사하는 전문팀이다. 현재 회원은 60여 명이며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운영될 만큼 기량과 실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취미로 시작해 전문팀 수준으로 발전
소사구에서는 2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소사본3동 ‘소새울 한국무용’은 결성된 기간은 짧지만 40~60대가 주축인 팀이다. 심곡본1동의 ‘밸리퀸즈’ 역시 중장년 여성이 주축이다.
밸리퀸즈 최금순 회장은 “팀이 구성된 지 올해로 4년째 접어들고 있다. 회원들이 밸리댄스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중년 나이에 아름다움을 다시 찾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미구에서는 약대동 ‘풍물교실 누리밝힘’이 장려상을 받았다. 2006년 창단된 누리밝힘은 지역행사는 물론 요양원 공연 등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오정구 성곡동 ‘성곡우크렐레’는 결성 1년 역사의 신생팀이다.
성곡우크렐레는 우수동아리 선발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초등학생들이 중심이 된 악기 연주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도현 외 모두 12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우클렐레의 청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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