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와인이라 부르는 술들은 현대적 의미로 포도로 만든 술을 의미한다. 그러나 와인의 사전적 의미는 곡물과 과실로 만든 모든 알코올 음료를 의미하며 그 뜻이 시대에 따라 변화된 것이다. 즉 쌀로 만든 막걸리도 정확하게는 와인인 것이다. 포도의 구성 요소를 보면 껍질과 씨, 과육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각 부위의 성분은 와인에 그대로 녹아들어 와인의 구성 요소가 된다. 즉 어떠한 포도를 사용하여 와인을 담았느냐가 와인의 맛과 향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세계의 어느 생산지에서 생산된 와인이든 와인의 시작은 포도나무에서 시작된다. 포도나무는 넝쿨 식물로 토양에서 빨아들인 양분과 수분에 대기와 태양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성분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모든 포도나무가 와인을 만드는 포도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와인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포도 품종들은 인간에 의하여 수천 년 동안 계량되어 왔으며 현재도 그 작업은 진행형이다. 인간이 포도를 이용하여 처음 술을 담기 시작한 시기는 그 어떤 문헌에도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다만 현재 와인을 양조하는 주된 포도 품종들은 중앙아시아와 소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출현하기 시작하며 역사적 기록에 의하여 남아 있다. 이 품종들은 인간의 발자취를 따라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서유럽으로 전파 되었고 각 지역의 토종 포도품종과 교배를 통하여 다양한 품종들로 진화하게 된다.
오늘날처럼 포도품종의 종류가 많아진 원인은 자연에 적응하기위한 나무의 노력과 좋은 와인을 생산 하고자하는 인간의 끈질긴 노력에 의하여 그 품종의 수가 늘어나고 발전하게 된다.
포도나무를 크게 분류해보면 식용포도와 양조용 포도로 나뉘고 양조용 포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도, 산도, 타닌(떫은 맛)인데 포도의 당분은 효모의 역할에 의하여 알코올로 바뀌고 와인이라는 형태의 음료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와인이 생산되지만 주로 식용으로 활용되는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 충분한 알코올을 포함한 양질의 와인을 만들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당을 첨가해서 알코올 함량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일조량이 부족한 세계 주요 와인 산지에서도 활용하는 방법이다.
나무의 수령은 약 80년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포도나무의 수령은 포도생산 능력과 직결된 이야기이다. 포도나무는 3살 이전에는 열매의 생산보다는 성장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뿌리가 발달한다. 즉 땅속의 영토 확장에 주력 하는 것이다. 뿌리가 튼튼히 자리 잡았을 때 비로소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와인에서 중요한 요소로 너무 어리거나 수령이 너무 오래되면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좋은 성분을 포함한 포도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령이 십년 이상 되고 4·50년이 넘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좋은 포도를 수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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