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집에 돌아오기 전, 막간을 이용해 가까운 이들과 정겨운 수다와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찾아보자. 우리 동네 브런치 카페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영어단어 Breakfast(블랙퍼스트)와 Lunch(런치)를 혼성해 만든 새로운 말, Brunch(브런치). 한국어로는 아침 겸 점심, 속어로 ‘아점’이라고도 불린다.
브런치는 원래 미국식당에서 주로 많이 사용됐던 문화인데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중반 이후 강남과 홍대입구 등을 중심으로 브런치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생겨나기 시작해,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외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우리 동네에도 이러한 브런치 카페들이 속속 문을 열고 고객을 맞고 있다. 신선한 샐러드와 빵, 계절과일, 소시지, 고기류, 구운 감자 등 다채로운 식재료가 어우러진 브런치 메뉴들로 메인 식사와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본래 브런치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먹는 음식을 말하지만 요새 영업 중인 브런치 카페들을 보면 영업시간 내내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곳들이 많다. 따라서 굳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편이다. 아이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 주부들의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기도 하고 또 가족이나 친구끼리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동패동, 카페 36-19
직접 반죽한 빵으로 만든 홈메이드 브런치
단독주택 단지 내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홈메이드 브런치 카페, ‘카페36-19’. 모던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가진 이곳 카페는 브런치 메뉴를 비롯해 각종 파니니와 라이스류, 차와 음료, 칵테일, 맥주 등을 판매한다.
이곳은 매장에서 직접 버터와 설탕 없이 반죽해 오븐에 구워 만든 치아바타빵으로 홈메이드 브런치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브런치 메뉴로는 데리야끼 소스를 얹은 닭안심살과 발사믹 소스로 볶은 버섯, 그리고 담백한 빵과 계절과일, 야채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는 데리야끼 치킨 브런치와 그릴화이트 소시지와 구운 감자, 빵과 계절과일, 야채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는 화이트 소시지 브런치가 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파니니 종류도 판매한다. 치즈버섯 파니니, 햄&치즈 파니니, 리코타치즈 파니니, 치킨파니니 등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신선한 야채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리코타치즈 샐러드, 치킨 망고 샐러드, 코코넛 새우 샐러드 등도 판매한다.
이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라이스 메뉴는 낮12시 이후에 주문이 가능하다. 요새 시즌메뉴로 망고스무디 빙수, 생과일 블루베리 스무디를 판매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일이다.
위치: 파주시 동패로 63번길 36-19, DOW빌딩 1층 (동패동 한울마을 5단지 옆 단독주택 단지 내)
문의: 031-942-3619
목동동, Afer you (애프터유)
우리 동네 작은 수다 공간
해솔마을 삼부르네상스 5단지 상가 내 자리한 자그마한 브런치 카페. 샛노란 외장이 눈길을 잡는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인근 주민들이 부담 없이 들러 수다도 떨고 음식도 즐길만한 동네 아지트로 손색이 없다.
이곳은 브런치&다이닝메뉴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브런치메뉴로는 프렌치 토스트와 수제소시지, 치아바타빵과 샐러드, 베이컨, 포테이토 등이 어우러진 브런치 플레터, 돈가스등심과 샐러드, 치아바타빵, 으깬 감자 등이 어우러진 애프터유 슈니첼, 그리고 수란과 샐러드, 감자칩, 플랜다이즈 소스 등이 어우러진 에그 베네딕트 등 다양하다. 브런치는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브런치 이용 시 아메리카노 한잔이 무료다.
사이드메뉴로는 리코타치즈샐러드, 카프레제, 허니브레드, 갈릭브레드, 치아바타빵, 모듬수제소시지볶음 등이 있다. 각종 차와 커피, 음료, 맥주를 판매하며 계절메뉴로 옛날 팥빙수와 초코쿠키 팥빙수도 판매한다.
주차는 단지 내 상가를 이용하면 돼 편리하다.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일이다.
위치: 파주시 가온로 67 (목동동 679, 해솔마을 삼부르네상스 5단지 상가건물 1층)
문의: 031-947-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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