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살롱-타고난 적성 찾기

지역내일 2014-06-27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의 기질과 재능을 간파하므로 그 사람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오행을 갈구하는지를 파악하므로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무엇을 잘 하는지’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아서 하늘로부터 타고난 적성을 찾아주는 일이 사주적성검사이다.

타고난 적성을 찾아주는 일을 하면서 타고난 적성의 중요성에 대해 누누이 말해오던 필자는 최근 한 동지를 만나 기뻤다. 직접 만난 게 아니라 ‘머니투데이’라는 미디어를 통해서 만났는데, 그는 강지원 변호사이다. 그는 경기중,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거쳐 행정고시 합격 후 사법고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 누가 봐도 화려하고 성공한 인생인데 그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왜 그럴까? 그는 대답한다.

 “저는 공부를 그리 좋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저는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말하기와 연설에도 소질이 있었어요. 방송반 활동도 열심히 했지요. 슬픈 이야기를 들으면 곧잘 눈물을 흘렸고, 종교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 제가 검사가 된 겁니다. 제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한 거죠. 그러니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어서 그는 말한다. “그런데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검사로 일하면서 우연히 비행청소년의 눈물을 봤습니다. 그 눈물이 저를 운명처럼 청소년운동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진정한 ''나의 길''을 찾은 겁니다. 청소년운동을 하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자신을 넘어서 타인까지 사랑함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1978년 비행청소년 담당 검사를 시작으로 ‘청소년 지킴이’ 몫을 도맡아왔으며, 방송인으로도 꽤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2011년 ‘타고난 적성 찾기 국민실천본부’(2013년 ‘한국 적성찾기 국민실천본부’로 개칭)를 설립해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법률공부를 했지만 오히려 사회운동가나 방송진행가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삶을 통해 타고난 적성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 이 두 가지가 맞아떨어지는 게 적성이다.” “이 나라 젊은이들의 끝없는 고통은 바로 제 적성을 찾지 못하고 신기루를 쫓아다니는 데 있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좋아하는 것은 일시적일 수 있으므로 늘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적성은 하나가 아니라 둘, 셋일 수 있다.” “적성을 찾아서 행복하게 일하게 되면 먹고 살 길이 열릴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진다.” 이 모두는 평소 필자의 주장과 일치하는 말이다. 타고난 적성의 길로 가면 성공하고 삶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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