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예고, 3년 평균 77.1% … 서울평균 59.5%보다 높아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고교선택제 개편안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4월 발표된 201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중3 졸업생들은 고교선택제로 고등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후기 일반고를 선택하기 위한 학부모의 관심은 단연 대학진학일 터.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목동권 내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자료에 따라 최근 3년간 강서 양천 영등포지역 주요 고등학교의 졸업생 수,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등 진로 현황을 알아본다.
공시가이드에서 제시하는 졸업자는 당해 연도 2월 졸업자 인원수(조기졸업자 포함)이며 진학자는 해당 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로 한 학생이 한 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를 의미한다. 기타는 진학 또는 취업에 속하지 않는 경우로 재수자 등을 포함한다.
올해 대학진학률, 덕원예고> 장훈고> 양정고> 양천고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지역에서 올해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고등학교는 덕원예고다. 올해 졸업생 236명 중 전문대 2명, 4년제 183명, 해외 대학 1명 등 총 186명을 입학시켜 78.7%로 전국 평균 78.3%를 넘는다. 뒤를 이어 장훈고가 76.2%로 졸업생 260명 중 전문대 15명, 4년제 대학 183명을 입학시켰다. 대학진학률이 70%가 넘는 학교는 양정고 74.3%, 경복여고 72.1%, 양천고 71.9% 순이다. 양천구의 평균은 62.1%로 영등포구 66.2%, 강서구 62.4%, 구로구 67%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 특수목적고(외고/예고)를 제외하면 학생 수 대비 장훈고가 대학을 가장 많이 보냈다.
전문대와 해외 진학을 제외한 국내 4년제 대학의 진학률만 놓고 봐도 덕원예고 77.5%, 장훈고 70.4%, 양정고 65.9%, 양천고 58.8% 순이다. 4년제 대학 진학률로는 양천구가 높은 편에 속한다. 43.8%로 영등포구 36.9%, 강서구 40.6%, 구로구 36.4% 보다 높다. 서울시(41.0%)보다는 높고 전국 평균(54.5%)는 낮다.
인원수로 살펴보면 4년제 대학을 진명여고가 338명으로 가장 많이 보냈다. 뒤를 이어 목동고 309명, 양정고 303명, 신목고 280명, 강서고 275명, 양천고 257명, 명덕외고 229명, 영일고 202명 순이다.
전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는 금옥여고 39.9%, 세현고 33.8%, 경복여고 32.6%, 신도림고 32.2%다.
대학진학률에는 2~3년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해외 대학교 진학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3년 평균 4년제 대학 진학률, 덕원예고> 명덕외고> 양천고> 장훈고
최근 3년간 대학진학률로 보면 덕원예고가 77.1%로 가장 높아 양천구 평균 57.2%, 서울시 평균 59.5%를 넘어 전국평균 77.1%와 맞먹는다. 뒤를 이어 장훈고가 72.2%, 양천고 68.2%, 경복여고 67.0%, 금옥여고 64.3%, 신도림고 63.7%, 양정고 62.7%, 세현고 62.3%, 선유고 62.0%, 관악고 61.3%, 마포고 61.0% 순이다.
대학진학률이 3년 평균이 50%를 넘는 학교는 신서고 58.3%, 명덕외고 57.7%, 백암고 57.1%, 진명여고 56.5%, 등촌고 56.1%, 목동고 56.0%, 영일고 55.2%, 우신고 54.2%, 강서고 51.8%, 신목고 51.3%, 한가람고 50.8% 등이다.
4년제 대학 진학률로 봐도 덕원예고가 74.3%로 양천구 평균 32.4%, 서울시 평균 32.8%, 전국 평균 43.3%를 훨씬 넘는다. 뒤를 이어 명덕외고 56.6%, 양천고 53.6%, 장훈고 50.3%, 양정고 48.4%, 한가람고 45.0%, 목동고 44.6%, 진명여고 44.1%, 강서고 41.2%, 신목고 41.0% 순이다.
최근 3년간 해외진학이 가장 많은 학교는 명덕여고로 2012년도에 12명을 진학시켰다. 뒤를 이어 마포고가 올해 4명, 작년 3명, 재작년 2명으로 총 9명을 세현고가 6명을 입학시켰다.
재수생 포함한 기타 비율, 양천구 제일 높아
목동권에 속해 있는 학교일수록 기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기타는 진학 또는 취업에 속하지 않는 경우로 재수생, 군입대자, 학점은행제 등록 학생 등을 포함한다.
올해 기타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대일고로 49.8%를 차지했다. 582명 졸업생중 290명이 기타에 속한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인 31.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뒤를 이어 우신고 47.9%, 강서고 47.1%, 백암고 45.5%, 신서고 44.0%, 신목고 43.7%, 한가람고 42.9%, 명덕외고 42.1%다. 올해 양천구의 기타 비율은 37.0%로 영등포구 32.5%, 강서구 35.1%, 구로구 32.1%로 서울시 36.7%, 전국 19.8%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으로 보면 대일고가 54.9%로 가장 높다. 이는 3년간 대학진학률 44.5%보다 높은 수치다. 강서고가 51.2% 대학진학률 51.8%와 맞먹는다. 한가람고가 49.2%, 신목고 48.4%, 양정고가 46.5%다.
신목고와 양정고는 기타 비율이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신목고는 2012년 52.3%에서 2013년 49.4%, 올해 43.7%를 차지했다. 양정고는 2012학년도 졸업생 중 재수비율이 가장 높아 60.6%를 차지했고 2013학년도 53.3%, 올해 25.7%로 대폭 줄었다. 지난 3년간 비율로 비교해 봐도 양천구가 41.1%, 영등포구 34.7%, 강서구 38.1%, 구로구 33.7%로 서울시 39.0%, 전국 21.0% 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 이름 공개되지 않는 단순 진학률 비교로 객관적 평가 어려워
한편 대학 진학률 현황은 대입 실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 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진학한 대학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단순 진학률 비교만으로는 객관적으로 고등학교를 평가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즉, 단순 수치만 보여주는 해당 자료만으로 진학의 질을 파악하기는 부족하다.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은 내일신문이 배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하되 평균은 전체 학교를 포함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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