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당초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동절기와 폭설 등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개통시기를 내년 3월이후로 연기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정식개통시기는 내년 6월 전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당선인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3호선은 지상 10m에서 25m높이의 교각위에 건설된 국내 최초 모노레일 방식으로 운영돼 시민들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동절기와 폭설 등에 따른 안전유무를 시운전을 통해 확인한 후에 개통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김범일시장도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기를 내년으로 늦추는 게 맞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등의 아픔을 겪은 대구시민은 안전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단 1%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도 없는 상태에서 개통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 등도 개통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안전운전에 목표를 두고 동절기 결빙과 폭설에 따른 운행장애 등을 실제운행상황과 같은 조건으로 시운전을 실시해 안전화단계가 될 때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당초 올해 하반기 도시철도 3호선을 개통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올해 4월부터는 기술시운전중이다. 최근에는 승객을 실은 상태의 하중과 같은 조건으로 시운전중이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실제 지하철보다 지상 또는 고가철도가 10배정도 안전하고 화재와 고장 등에 대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확보돼 있지만 개통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안전운행조건을 100% 충족할 때 까지 시운전을 실시해 개통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버스노선개편을 3호선 개통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었다. 시는 전문가에게 버스노선개편 용역을 발주해 조만간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나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시기가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용역일정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은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개통이 내년 3월까지 이뤄지 않으면 3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과 7월 이후로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시 북구의 동호차량기지와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범물1동 주박기지 30개역 23.95km를 잇게 될 도시 철도 노선이다.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대중교통용 유상 운송 모노레일 노선이다. 2009년 7월 착공돼 올해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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