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가면 ‘삼산농산물도매시장 VS 부평종합전통시장’

산지에서 바로 올라온 제철 식재료가 풍성~

매실, 마늘, 수박, 양파, 고기, 상설 장터 열려…알뜰 장 보려면 파장시간이 찬스

지역내일 2014-06-19

부천에 지하철이 생기면서 좋아진 것 중 하나가 주부들의 장보기이다. 부천지하철을 타고 가면 부천과 접한 인천 부평구의 큰 시장들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없는 것 빼고 모두 다 모인 곳 재래시장과 도매시장은 물건 좋고 가격까지 저렴하다. 사시사철 생산 현지에서 물건이 직접 올라와 신선도까지 제일이라는 시장. 부평종합전통시장과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풍성하다. 

시장


계절 식재료를 저렴하고 신선하게
시장 물건이 싸고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상식. 그중에서도 시장은 대량 구입을 할 때 더 알뜰하다. 장마를 앞둔 여름철은 일 년 치 저장 마늘과 양파 등을 장만하는 시기이다.
여기에 매실과 오디 등은 술을 담그거나 청을 내기위해 마트보다 시장을 찾는 품목들이다. 먼저 제철 식재료를 장만하기 위해 부천지하철을 타고 만나볼 수 있는 대표 시장이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다.
이곳은 도매시장이다. 따라서 상품들은 도매단위로 판매된다. 하지만 시간대를 맞춰서 가면 경매와 도매시장을 거친 상품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물론 가격 대 역시 저렴하다.
중동에 사는 김현옥 주부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여름철 필수과일 수박을 구입했어요. 수박 가격이 일반 마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요. 8~9kg 나가는 수박이 5000~6500원예요”라고 말했다.
수박 외에도 시장에서는 저장용 마늘과 매실, 양파, 오이 등도 갖가지 상품 질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해올 수 있다. 여기에 곧 수확을 앞둔 옥수수와 여름배추, 무 등도 시장에서 구입할수록 알뜰 장 효과를 보는 품목이다.

시장2


인천지역 최대 규모 시장 ‘부평종합전통시장’
일명 ‘깡시장’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부평시장은 이름도 여럿이지만 규모 자체도 매우 크다. 인천지역에서 가장 크다는 부평종합전통시장은 부평종합시장과 진흥종합시장, 부평깡시장이 통합되면서 생겨난 시장 명칭이다.
이곳은 천안 남산시장과 더불어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서비스와 시장 시설을 현대화시켜낸 바 있다. 부평종합전통시장이 상을 받은 이유 중 첫 번째는 난립한 상점으로 인한 상인 간 갈등을 풀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있었다.
부평종합전통시장 측은 “무려 4년에 걸친 노력 끝에 지난 2008년 노점상과 기존 상점들이 통합되었어요. 상인들의 고객 서비스는 물론 공영주차장도 3곳으로 늘었어요. 오늘날 부평종합전통시장이 전국 1600개 전통시장 중 우수 사례로 나설 수 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곳의 이용 노하우는 원스톱 쇼핑에 있다. 채소와 생선 건어물 등 다양한 1차 상품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고기와 과일 등의 상품들은 도매와 소매시장으로 나뉘지만 새벽시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반 소비자를 위한 장으로 손색이 없다.


오후에 갈수록 싸고 푸짐하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말 그대로 도매시장이다. 인천과 부천 등의 채소전문점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물건을 해가기 때문이다. 물건 양과 규모는 어머어마하다. 따라서 일반 주부들이 이곳을 이용하려면 미리 알아둘 쇼핑 노하우도 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측은 “이곳은 면적이 매우 넓어요. 때문에 과일동과 채소동, 무우 배추동 3동으로 구성된 시장 위치를 미리 알고 이용하면 좋아요. 구입 품목에 따라 동을 선택하면 발품을 줄일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곳은 육류와 생선 종류를 제외한 식재료의 대부분을 구입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은 도매 단위로 팔린다. 따라서 시장을 보려면 박스 단위로 구입하고 난 후, 지인들과 나누면 더 경제적이다. 
특히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하려면 오후 시간대로 갈수록 유리하다. 이곳은 오전 2시에 개장을 시작으로 대부분 오전에 경매와 도매시장이 선다. 때문에 저녁 5시까지 열리는 오후 장은 일반 소매인 혹은 소비자들을 위한 장이다.
오후 장에는 오전에 도매시장을 놓친 물건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여기에 열무와 부추 등 그날을 넘기면 곤란한 엽채류들을 떨이 상품으로 사올 수도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시장보기 노하우
* 부평종합전통시장-순대집과 즉석어묵이 유명하다. 특히 종업원 50명이 넘는 정육점은 꼭 들러볼 곳이다. 여기에 40여 년이 넘는 고향칼국수집의 국수 맛은 일품. 부평종합전통시장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찾아가는 길:부천지하철→부평구청역 국제업무단지방향 인천지하철 환승→부평시장역 하차 2번 출구
문의:032-516-0655


* 삼산농산물도매시장-판매 단위가 크기 때문에 대량 구입용 농산물을 장만할수록 유리하다. 특히 제철 농산물은 물론 저장용 상품들이 우수하다. 또한 마늘이나 옥수수 등은 그 자리에서 손질해올 수 있다.
찾아가는 길은 부천지하철→삼산체육관역→도보 10분 혹은 삼산미래타운 방향 버스
문의:032-440-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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