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에 좋은 음식?

지역내일 2014-06-18

소위 스트레스라고 하는 외적 내적인 자극이 들어왔을 때 우리 뇌에서는 뇌 기관중 하나인 편도체(amygdala)가 자극을 받게 된다. 자극 받은 편도체가 흥분을 하며, 이는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뇌하수체 부신피질, 소위 HPA축을 활성화 시켜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시키게 된다.


신장위에 부신(adrenal gland)이라는 기관이 있고, 그 기관의 바깥면인 피질에서 코티졸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티졸 호르몬은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수 많은 분야에 약으로 쓰이고 있다. 코티졸 호르몬이 나오지 않게 조작한 쥐는 아주 작은 스트레스에도 금방 죽어버리게 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코티졸 호르몬도 과하면 우리 몸을 해치게 된다. 쿠싱증후군이라는 병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코티졸 호르몬이 과해진다 싶으면 우리 뇌에서는 해마라는 기관이 음성되먹임(negative feedback)을 통해 코티졸 호르몬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조절하게 된다.


그런데,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있거나 과한 스트레스가 반복될 경우에는 과도한 코티졸로 인해 결국 해마가 손상된다. 이때는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되게 된다. 이를 통칭 편도체-해마 경로라고 하는데, 우울증을 생물학적으로 해석하는 한 축이다.


이러한 경로상에서 특히 예민하거나 정서적으로 발달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우울증이 더 잘 올 수 있다. 심지어 요즘에는 우울증도 고혈압, 당뇨 같이 유전성이 크다고 보는 견해도 상당하다.


즉, 동일한 스트레스에서도 걸릴 사람만 우울증이 걸린다고 보는 견해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환자가 왔을 때 기질적으로 우울증이 걸릴만한 소인이 있는가 면밀히 확인하고 치료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편도체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면서 기질적인 기타 치료가 들어가면 우울증 환자를 충분히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다.


생약이나 한약 중에도 편도체의 예민이나 흥분을 낮추는 좋은 약재가 많이 있다. 향시 같은 한약이 대표적이다. 향시는 검정콩을 메주처럼 발효시킨 약재로서 스트레스, 우울증 등에 아주 효과가 좋은 한약재이다. 민간이나 일상생활에서 응용하자면 청국장을 들 수 있다.


점심때 냄새 난다고 청국장 먹는 것을 기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복잡하고 힘든 업무속에서 점심 때 나마 스트레스를 줄이는 음식을 한 번이라도 먹는다면 우리 뇌나 몸에게는 망중한으로 느껴질 것이다.


성주원
휴한의원 잠실점
성주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