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김범일)와 대구지방경찰청(청장 황성찬)은 7월부터 하나의 가로축으로 연결된 동부로, 태평로, 북비산로(효목지하차도~서대구나들목, 9.6km) 전 구간에 대해 자동차 통행 제한속도를 현행 70km/h에서 60km/h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이 구간에 대해 올해 말까지(5개월 정도) 자동차 통행 제한속도를 낮춰 운영하면서 교통사고 통계와 시민여론을 모니터링하여 교통안전 효과가 높고 시민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도부터는 단계적으로 시 전역으로 자동차 통행 제한속도를 하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기준으로 대구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5만7776건 사망자는 208명으로, 이는 광역시급 중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로는 3위(1위 광주, 2위 대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2위(1위 울산)로 교통사고율이 타 도시보다 전반적으로 높아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 특히 이번 결정에는 현실적으로 통행량, 신호기 연동, 주변 여건(주차, 주거 상업지구 등) 등을 고려할 때, 지정된 통행 제한속도만큼 주행하기 어렵고, 도로 형태가 비슷하면서도 구간마다 제한속도가 달라(50~80km/h) 운전자의 통행 제한속도에 대한 인식이 약하며, 우리나라 도심 통행 제한속도가 선진국(평균 50km/h)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높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이 반영됐다.
대구시 권오춘 교통국장은 “이제는 자동차 위주의 교통 환경에서 보행자와 안전 중심의 교통 환경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로 이용자(운전자, 보행자) 모두가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과속 안하기 등 교통법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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