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학생부종합 전형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는 학업을 위한 노력, 교내외 주요 활동, 공동체에서의 경험이 주제인 대교협공통문항 3개와 대학이 주제를 결정하는 자율문항 1개가 주어진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자소서의 중요성도 덩달아서 뛰고 있다. 지금부터 효과적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첫째, 자소서는 활동의 주관적인 면을 부각시켜 보여주는 자료임을 명심하자. 서강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자기소개서를 평가했을 때 항상 들었던 아쉬움은 학생들이 자소서의 목적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학생부가 활동의 객관적인 면을 보기위한 자료라면 자기소개서는 활동의 주관적인 면을 보기위한 자료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학생부와 거의 차이가 없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객관적인 정보는 학생부에 나오기 때문에 자소서에서는 학생부를 통해서 전달할 수 없었던 구체적인 경험과 소감이 담겨야 한다.
둘째, 자소서는 구체성으로 승부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한 편의 글에 담긴 소재가 불필요하게 많고 소재 당 호흡은 매우 짧은 나열식 자기소개서를 쓴다.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소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중요한 소재 한두 가지를 잡아서 원인-과정-결과의 구조로 구체적으로 써야한다. 구체적인 경험을 담은 자소서는 상투적이라는 문제도 피할 수 있다. 개인적인 구체적 경험을 들면서 시작하면 확실히 차별화된 내용으로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다.
셋째, 자기소개서 각 문항의 서술과 학생부에는 상호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최대한 좋은 인재로 꾸미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신의 활동이나 삶의 경험에 대한 과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는 과정에서 각 문항 안에 서로 상충되는 이야기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학생부 서술과 일치되지 않는 이야기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소서가 완전히 작성된 후에 모든 제출 서류를 놓고 평가하듯 읽고 판단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넷째, 문항에서 요구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것은 꼭 쓴다. 자소서 문항에서 어떤 학교를 왜 지원했는가, 어떤 전공을 왜 선택했는가를 직접적으로는 전혀 묻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 지원 이유, 전공 선택 이유는 입학사정관들이 꼭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이므로 문항에서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내용에 녹여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
고세종 전임 입시컨설턴트
압구정국어논술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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