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대 & 최상위 특목, 자사고 합격을 위한 장래희망과 로드맵 구성

지역내일 2014-02-25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차이, 바로 차별화된 장래희망 설정과 로드맵 구성


대학진학 결과에서 탁월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하나고, 용인외고, 민사고, 상산고 등 전국단위 명문 자사고에서는 신입생 선발 시에 내신뿐만이 아니라 비교과와 자소서, 추천서 등에 대한 서류평가와 면접을 진행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최상위권과 차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로 평균 72% 이상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소서, 추천서, 추가서류 등에 대한 평가와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는 전형(학생부종합, 특기자)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내신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합격하는 학생들도 많고, 내신이 뛰어나도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구체적인 장래희망이 있고 그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한 특징적인 로드맵이 있는가이다.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실적에서 용인외고가 전국 2위(92명, 정시 추가합격생 미포함)를 차지했다. 그런데 자연계열 전교 1등을 도맡아 했고 교내외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었던 말 그대로 전설적인 여학생이 수시로 지원했지만 서울대 의대에 떨어졌다. 전교 2등은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는데 내신과 스펙 면에서 훨씬 더 좋았던 전교 1등 학생이 왜 떨어졌을까?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서류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니 안타깝게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스펙은 없는 게 없었고 정말 화려했지만 장래희망인 뇌과학자가 되기 위한 로드맵이 전혀 없었다. 자소서에도 고교시절 다양한 대회에 입상했던 경험과 실적에 대한 나열식 서술만 있었고 진학 로드맵도 서울대 의대에서 끝났다. 뇌의학이나 뇌과학 분야에서 존경하는 인물도 없었고 서울대 이후의 석박사, 박사후 과정(포닥), 1차와 2차 커리어에 대한 로드맵도 없었다. 반면 2014학년도 하나고 입시에서 목일중 출신 학생 중 유일한 합격생인 황재훈학생의 경우는 확실히 다르다. 같은 중학교 출신의 불합격한 학생들과 비교해서 내신 교과가 더 좋거나 탁월하진 않았다.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장래희망이 국제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였고, 하나고의 다양한 교과과정들 중에서 본인의 장래희망을 달성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될 것인지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시카고대 대학원 과정을 통해서 훌륭한 인수합병에 대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자소서(자개서)에 잘 피력하였다. 또한 면접에서도 관련 독서, 교내외 활동과 배경지식 등을 활용하여 훌륭하게 답변함으로써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차별화된 장래희망 설정과 로드맵 구성을 위해서는 남다른 롤모델이 있어야 한다 


국제기구에서 일을 하려는 학생들의 롤모델은 대부분 반기문 UN 사무총장이다. 학생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물어볼 때마다 가장 많이 등장하시는 분이다. 물론 대단하시고 훌륭하신 분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찾다보면 국제기구에서 핵심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분들 중에 존경받을만한 한국인들이 얼마든지 있다. 이를테면 IMF(국제통화기금) 아시아 태평양 총괄 국장인 이창용씨가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서울대 교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다가 IMF에 스카우트되었다. 그리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동양인 최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리에 오른 신현송 교수도 있다.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과 런던정경대(LSE) 교수를 거쳐 2006년 프린스턴대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9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서브프라임(sbbprime)이 세계 경제에 재앙(災殃)을 몰고올 것”이라고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견했던 사람이다. 이러한 분들의 직책과 이력, 로드맵과 연구 분야는 관련 분야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많은 학생들의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된 카이스트 유회준 교수, 로봇계의 다빈치로 불리는 UCLA 교수이자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교수 등도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훌륭하고 특징적인 업적을 남기고 있는 롤모델의 직업과 이력 로드맵은 학생들의 장래희망과 로드맵으로 그대로 연결될 수 있으며, 그 분들이 쓴 책이나 논문도 학생들의 독서와 비교과 서류준비에 많은 참고가 될 수도 있다.


열강
강선희 원장
목동 열강학원 원장
(주)프리머교육 이사
13년 경력의 대입수시/특목입시/영어교육/해외유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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