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맛의 잔치가 총천연색으로 쫙~
“마루샤브는 넓고, 먹을 것은 많다”는 말로 시작해 보자. 게다가 8층이라서 높고 아름답다. 가까이 보이는 초록빛공원 그리고 멀리 갈대습지…. 실내도 전망도 유명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견줄 만 하다. ‘마루샤브 음식은 생일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쁜 카드와 사랑이 담긴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보며 행복한 생일날처럼 마루샤브의 음식 역시 하나씩 풀면 샤방 샤방 깨알 같은 맛의 잔치가 총천연색으로 쫙~펼쳐진다.
‘주객전도’라는 별명, 샐러드축제는 누려볼만 하다
비가 그치고 맑게 갠 오전, 고잔동에 새롭게 오픈한 마루샤브를 찾았다. 신선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박혜영 사장은 깔끔한 이곳에 참 잘 어울렸다. 우선 ‘주객전도’라는 별명이 붙은 샐러드를 먹었다. 연어샐러드는 싱싱하며 향이 좋다. 참나물샐러드를 듬뿍 입안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소리가 행복하고, 역시 향기가 행복하다. 그리고 육회까지…. ‘샤브 먹으러 왔다가 샐러드 먹고 간대요’라는 노래를 하고 싶을 정도로 이곳의 샐러드축제는 누려볼만 하다. 특히 재료마다 어울린 소스가 짜지 않고 아주 순하다. 박 사장은 “그날 새벽마다 공수하는 야채로, 시간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소스의 맛을 위해 회의를 열고, 까다롭게 조정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공간, 신선한 사장님, 신선한 음식. 우리는 당연히 ‘신선’이지 되지 않겠는가
우리가 좋아하는 뷔페음식 몇 가지만 딱!
먹을 것이 너무 많은 뷔페라서 급하게 먹으면 그야말로 손해다. 박 사장은 “지난주 오픈하고 세 번째 오시는 고객들도 있다. 친구랑 와서 먹어보곤 곧 가족들과 다시 온다”며 흐뭇해했다. 리포터는 아무리 고급스런 뷔페에 가도 먹는 음식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딱! 내가 좋아하는 뷔페음식 몇 가지만 골라 마루샤브에 제대로 모셔다 놓았다. 신선한 초밥, 바삭한 야채튀김, 얇고 담백한 피자, 즉석코너의 중식요리 등. 놀라운 것은 음식마다 전문점의 수준이다. 아직 샤브샤브를 먹기 전이라 아주 조금씩 먹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오면 여러 가지 샐러드와 뷔페를 즐기기에 참 좋겠다. 함께 간 지인은 “음식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식당”이라고 말했다.
“소화 잘 되는 음식”은 마루샤부가 으뜸
조연이 너무 화려해 섭섭한 주인공 샤브샤브! 끓고 있는 육수에 얇은 소고기를 넣었다. 쫄깃한 버섯과 살짝 익은 청경채, 그리고 숙주와 함께 육수에 살짝 스친 고기의 맛, 이것이 바로 샤브샤브의 매력이다. 이곳의 육수는 싱겁고도 진하다. 박 사장은 “엄마들이 국물로 죽을 만들어 아가들에게 주면 좋아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아가가 먹어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싱싱한 해물샤브샤브등장, 주방에 수족관이 따로 있어 반짝반짝 투명하게 윤이 난다. 해물육수가 따로 있으니 새로운 맛의 호사를 누렸다.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맛난 것이 너무 많아 배를 아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그래도 점점 더 진해져 가는 육수에 국수는 넣어 먹어야지. 마지막으로 ‘귀요미 후식부대’가 등장했다. 초콜릿퐁듀와 색색의 케이크가 애교를 부리며 유혹했다. 과일과 파인쥬스도 함께….
너무 먹었다 싶지만 걱정 마시라. 이곳을 다녀간 친구는 “많이 먹어도 다음날 붓지도 않고, 오히려 배가 가벼워지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마루샤부’가 으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흔들었다. “맛을 위한 온도, 시간을 맞추는 즉석코너는 전국에서 안산이 최초예요. 넓은 창가에서 식사하는 행복, 마음까지 탁! 트이는 전망까지 선물하려고 위치와 구조를 많이 고민했지요”라고 말하는 박혜영 사장.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주인장 마음이 안산마루샤브를 특별한 안산의 명소로 만들 것 같은 예감이다.
주소: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75 폴리타운 8층
전화:031-480-3388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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