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선행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

지역내일 2014-06-10

지난 몇 주간 우리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던 큰 사건을 다시 들추어내서 아픈 상처를 더 각인하게 만들려고 세월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세월호 사건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고 있고 그 교훈이 수학 학습 방법에도 반면교사가 되겠기에 어렵사리 이 사건을 언급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세월호 선장과 같은 얼치기 전문가와 사이비 지도자들이 너무도 많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수능과 내신에 대응되는 전체 수학의 과정(범위)을 줄이거나 통폐합하지 않고 그 수준과 양을 그대로 둔 채로 선행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배는 침몰(대입 실패)하고 있는데 아무것도(선행 또는 예습)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라고 떠든 세월호 선장과 같은 무책임한 말이다. 아주 소수의 영재들을 제외하곤 절대 선행 전혀 없이 고등 수학을 정복하기는 불가능하다. 교육 현장에서 매일 수학을 가르치는 일선의 선생님들은 다 알고 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 전 과정은 한 두 번 보고 완전히 마스터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분량이나 수준이 아니다. 지금 같은 대입제도(수시+정시)에서는 내신도 수능도 선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얼치기 전문가들이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선행을 해야 고등수학을 잘 따라가고 정복할 수 있음을 고등학교 자녀들을 둔 어머님들은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고등학교 일학년 중간고사부터 내신 전쟁이 시작되고 그 시험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 계속되는 중간, 기말고사들이 대입에 반영되기에 내신 준비하는 기간도 더 늘었고 이제는 학기 중에 새로운 예습 진도를 나갈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고등수학 선행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언제 고등수학을 마스터하고 정복할 수 있을까? 학기 중엔 내신하느라 미리 다음 과정을 준비할 수 없고 여름방학은 너무 짧아 무엇을 하려고준비하다보면 끝나고 마는데 언제 그 어려운 기하 벡터, 구분구적법, 함수의 연속, 초월함수 미적분, 지수로그 함수 등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그 분들(선장같은)은 선행 전혀 안하고 대학 잘 갈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가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선행을 막을까?


단연코 아니다!  
배는 침몰하는데(대입은 실패하는데) 미리 미리 대피할 준비(선행)는 못하게 하고 "가만히 있으라"를 되풀이 하며 잘못된 지시를 내리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높으신 분들께 단 한번만이라도 아이들 수학책을 정독해 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제라도 선행이 단언코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된 구명보트(제대로된 선행)에 올라타게 해야 한다.



문의 (02)552-5504
김필립수학전문학원
김필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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