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지난 3일 제18대 총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총장후보지원자는 김동현(61) 화학공학과 교수, 김사열(58) 생명과학부 교수, 김상동(55) 수학과 교수, 김형기(61) 경제통상학부 교수, 이상룡(57) 기계공학부 교수, 이상철(60)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장지상(58) 경제통상학부 교수, 장태원((53) 중어중문학과 교수(이상 가나다순)등 이다.
제 18대 경북대 총장 선거는 대학 본부와 교수회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뒤 마련한 ‘새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실시된다.
총장후보자는 오는 6월 26일 교수, 직원, 학생 및 외부위원의 48명으로 구성되는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추천위원 48명은 교수 31명, 직원 및 조교 4명, 학생 1명, 외부위원 12명 등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은 지자체, 언론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산업·금융계, 법조계, 시민단체, 여성단체 등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추천된다.
이에 따라 이번 총장선거의 당락은 8명의 후보가 난립한데다 내부구성원들의 표는 학연과 지연, 친분관계 등에 따라 갈라먹기식으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돼 전체 25%를 차지하는 외부위원들의 표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외부위원들은 주로 대학발전정책과 인물경쟁력, 인지도와 경력 등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운동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총장선거는 방대한 외부위원중 추천된 12명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로또’ 당첨식 선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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