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피부과 전범진 원장
‘피부미인’이라는 말은 외모에서 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얼굴에 여드름이 나서 피부색이 울긋불긋하다면 첫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지저분해보이기도 한다. 여드름은 좁쌀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진물이 흐르는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드름이 대개 사춘기에 시작되는 이유는 성호르몬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30~40대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와도 관련이 있고 화장품 사용 및 호르몬제와 같은 약물을 잘못 사용해도 여드름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 땀이 많이 나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악화되며 지성화장품과 일부 자외선차단제, 모발용 크림 등의 약물의 영향을 받아 여드름이 나타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장시간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등 얼굴피부에 압박을 가하거나 마찰과 같은 자극도 여드름을 심하게 발전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엔 색소 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치료에도 어려움이 있고 치료시간도 오래 걸린다.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는 되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각종 첨단 레이저기기를 이용해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레이저치료는 광분해효과와 심부피부 재생을 도와 치료효과를 높인다. 또한 여드름 원인 중 하나인 피지의 과잉생성을 막고 항염효과 및 흉터로 패인 피부조직을 복원해준다. 이는 진행 중인 여드름 치료와 함께 지속적으로 재발을 억제시킨다. 치료는 상태에 따라 5~10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1~2주 간격으로 시술한다.
레이저 치료를 받은 뒤 피부가 약간은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햇볕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검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검어진다 하더라도 3~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호전된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피지의 과다한 분비로 인해 모공이 막힌 것인지, 균에 의한 염증인지, 모낭충에 의한 트러블인지를 정확하게 검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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