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용서 새누리당 후보와 염태영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양측은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상대방 재임시절 약점을 공격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수원은 도지사 후보 출마 등으로 인해 4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오는 7월 30일 보궐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 거물급 정치인들의 보권선거 전초전 양상도 띠고 있어 관심지역으로 부상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승패를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경기일보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가 34.3%의 지지율을 보여 24.9%를 얻은 김 후보에 9.4%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인일보가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 37.3%, 김 후보 31.1% 나타났다.(여론조사 세부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양쪽 선거 캠프도 “수원시 선거는 개표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며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와 염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재임시절 약점을 파고들며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민선 5기동안 수원시는 범죄율, 실업률이 오히려 높아져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에 염 후보는 “민선 5기 출범 당시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수원시의 청렴도는 75위로 꼴찌 수준이었으나, 4년만에 청렴도 1등급 도시로 거듭나 수원의 자존심을 되찾게 됐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민선5기의 채무상환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염 후보는 “민선5기 초기 3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던 수원시가 지난 4년간 2000억원 넘게 빚을 갚아 재정이 튼튼해져 민선 6기에는 더 많은 예산을 복지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임 시장인 김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염 후보가 수원시 부채 2190억원을 갚았다는데, 4년 전에는 70% 수준이던 수원시의 재정자립도가 어떻게 60%대로 떨어지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염 후보측이 제시한 수치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와 정의당 김규화 후보는 수원시의 당면 현안에 대한 책임을 두 후보에게 돌렸다. 임 후보는 “두 후보 모두 지연·학연에 얽힌 인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김 전 시장은 가족이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관피아’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6월 4일 수원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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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승패를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경기일보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가 34.3%의 지지율을 보여 24.9%를 얻은 김 후보에 9.4%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인일보가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 37.3%, 김 후보 31.1% 나타났다.(여론조사 세부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양쪽 선거 캠프도 “수원시 선거는 개표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며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와 염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재임시절 약점을 파고들며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민선 5기동안 수원시는 범죄율, 실업률이 오히려 높아져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에 염 후보는 “민선 5기 출범 당시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수원시의 청렴도는 75위로 꼴찌 수준이었으나, 4년만에 청렴도 1등급 도시로 거듭나 수원의 자존심을 되찾게 됐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민선5기의 채무상환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염 후보는 “민선5기 초기 3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던 수원시가 지난 4년간 2000억원 넘게 빚을 갚아 재정이 튼튼해져 민선 6기에는 더 많은 예산을 복지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임 시장인 김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염 후보가 수원시 부채 2190억원을 갚았다는데, 4년 전에는 70% 수준이던 수원시의 재정자립도가 어떻게 60%대로 떨어지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염 후보측이 제시한 수치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와 정의당 김규화 후보는 수원시의 당면 현안에 대한 책임을 두 후보에게 돌렸다. 임 후보는 “두 후보 모두 지연·학연에 얽힌 인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김 전 시장은 가족이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관피아’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6월 4일 수원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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