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후보자들은 여성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산여성희망연대가 안산시장 후보 5명에게 이메일과 팩스를 통한 서면질의를 실시해 여성관련 43개 정책을 공약화하고 실천할 것인지를 물은 후 후보자들의 수용여부를 공개한 것이다.
안산여성희망연대가 꼽은 여성정책은 5급이상 여성공무원 승진 목표제, 여성 폭력 예방, 돌봄서비스 확대, 한부모 가족지원, 이주여성노동자 쉼터 마련 등이 포함되었다.
김철민 후보와 박주원 후보는 여성희망연대가 제시한 43개 의제에 대해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종길 후보는 보육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 7개 항목에 대해 검토의사와 부분수용, 성매매 예방센터 설립에는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머지 35개 항목에는 수용의사를 밝혔다. 여성정책 입안에 가장 소극적인 의사를 밝힌 후보는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다. 조빈주 후보는 5급이상 여성공무원 승진 목표제와 성매매예방센터 설립, 관련부서 명칭 변경, 성주류와정책 전담부서 마련 등 4개 항목에 대해 수용불가와 12개 항목에 대해 검토와 부분수용하고 27개 항목은 공약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산여성희망연대가 마련한 후보토론회에는 제종길 박주원 후보만이 참석했다. 다섯 후보중 절반도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참석한 여성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여성이주노동자들은 토론회장에 ‘이주여성노동자들의 쉼터’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판넬을 들고 후보자들에게 뜻을 전달했다.
제종길 후보는 “여성의 창의력과 따스함이 필요한 사회다. 안산에는 충분한 재원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고 정책적을 키워가지 못했다며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주원 후보도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알프레드 디 수자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을 낭송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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