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만점을 받는 학생들은 특별한 뭐가 있을까? 있다! 누구나 그렇게 하면 될까? 된다, 반드시 된다. 그 방법이라는 게 뭘까?
이제 또 격전장의 입구에 있다. 특히 수험생이 되는 고3들에게는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천근만근이다. 고3까지 올라오는 그 동안이 대부분의 경우 약간의 후회도 될 것이다. 지나간 시간이 이제야 아깝게 느껴진다. 아니다! 시작은 지금부터고 성적을 올릴 여지는 충분하다. 시간을 너무 물 쓰듯 하지만 않는다면...
수능 영어 만점 얘기를 하기 전에 기억하고 싶은 사례 한 가지를 먼저 생각해 보고 싶다. 2년 전의 일이다. 3학년 초에 6등급 학생이 입학하여 피나는 노력 끝에 그해 영어 1등급을 받은 사례는 영어를 가르치는 한 잊지 못할 것 같다. 6월 평가원 모의수능에서 4등급을 받더니 9월에는 2등급을 받고 1등급 반으로 옮겼더니 같은 반 전교 최상위권 아이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 마음가짐이었다. 겸손한 자세로 오직 자신을 믿으며 철저한 계획하에 공부를 했다. 그 흔한 방법, 비법을 찾는 대신 공부를 했고, 요령을 부리는 대신 원리와 원칙에 충실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워낙 많았기에 진도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는 것이 쌓여가면서 속도가 붙고 양이 불어 하반기에는 모의고사를 15분 이상 남겨놓고 마치곤 했다.
공부는 아는 것을 찾아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것을 찾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대학입시 학력고사를 거쳐 수능영어까지 영어 만점을 받았던 학생들이 갖는 공통점을 모아 봤다. 뻔한 너무도 뻔한, 특별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정성뿐이었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평범함이 너무 특별했으리라.
1. 철저한 복습으로 깨끗이 마무리 정리를 했다.
모르는 것 남겨두고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았고, 이해되지 않는 하나를 위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2. 단기, 중기, 장기목표를 세우고 단기 목표달성에 중점을 두었다.
11월 수능 본시험 보다 당장 다음 달 모의고사 목표 달성에 더 집중했다. 목전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었다.
3. 공부하는 방법을 찾는 대신 공부하면서 스스로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영어공부에 무슨 방법이 있을까? 외우고 이해하고 될 때까지 하면 되지 않을까. 멋진 방법이 있다면 교실에서 왜 그 방법을 가르치지 않을까. 공부 그 자체가 방법이다.
4.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스스로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형성하고 가능한 목표가 뚜렷했고 더욱 자기를 강화시켜 나갔다. 그리고 시간과 기타 약속이 철저했다.
5. 내신은 자세히, 수능은 완벽하게 했다.
내신과 수능을 구별할 줄 알았다. 영어 내신은 수능과 다르다. 내용을 공부했는지를 묻는 것이 내신이라면 수능은 능력을 알아보려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소소한 몇 가지 공통점은 누구에게나 가능할 것으로 차이가 있다면 마음먹기 나름일 것이고 노력의 진정성 차이일 것이다. 영어성적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안했거나 덜 했기 때문이다.
수험생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애간장은 다 탄다. 필자도 경험했으니까... 수험생을 채찍질해서 다그칠까 아니면 바라보고만 있을까? 얼마나 안타까운지 겪어보지 않은 이는 모른다. 하지만 사랑과 격려, 항상 미소 띤 모습과 여유로 수험생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거기에다 아빠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더 말할 나위 없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험생 앞에서 땅 꺼지는 한숨소리, 수험생보다 앞서 나가기, 집안 내에서의 다툼 등은 수험생으로 하여금 힘 빠지게 만드는 최악의 요소들이다. 그럴 때마다 수험생은 공부에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
영어는 1점 오르는데 한 달 걸려도 10점 내려가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무기력한 좁은 안목으로 좌절시키지 않으려면 뭔가 특별한 것을 찾기보다는 진솔한 마음가짐이 더 필요할 것이다.
바른 마음과 생활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여 누구나 고득점을 얻기 바라는 마음이다.
이승환 원장
IEL(영어동시통합학습법)창안자
EMC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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