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맛집을 찾아서 _ 용추골 미궁순대 죽율점

시원한 교외에서 진한 순대국밥 한 그릇~

야채곱창순대볶음, 통뼈해장국, 시골순대 등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 맛볼 수 있어

지역내일 2014-05-29

리포터는 돼지국밥, 소머리국밥, 순대국밥 등 국밥을 좋아한다. 이런 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그 맛을 내는 식당은 드물다. 육수가 진하지 않다거나 특유의 냄새가 나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도 있다. 
안산에 정착을 하면서 맛있다는 국밥 전문점들을 여러 곳 방문하면서 그 맛을 보기도 했다. 요즘에는 상록수역 인근에 있는 국밥집, 선부동에 있는 국밥집, 고잔신도시에 있는 국밥집 등 3곳 정도만 다니고 있다.

순대


분위기가 다른 순대요리 전문점 ‘용추골 미궁순대 죽율점’
이 중에서 선부동에 있는 국밥전문점은 ‘용추골 미궁순대’ 본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순대국밥 전문점이다. 진한 국물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푸짐함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잡냄새가 없고 맛이 깔끔하다.
최근 용추골 미궁순대에서 시흥시 죽율동에 직영점을 하나 더 오픈했다. 한적한 교외에, 그것도 단독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안산 선부동에서 차로 15∼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시흥시 죽율로 111-11(죽율동 41-3). 용추골 미궁순대 죽율점 주소다. 시흥시 동보아파트와 시흥6차 푸르지오1단지 아파트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월 22일, 리포터는 용추골 미궁순대 죽율점을 찾았다. 깨끗한 인테리어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죽율동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속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도심의 상가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여느 국밥집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식당 입구에는 예쁜 야생화가 피어있고 식당 뒤편에는 작은 텃밭도 있다. 뒤편은 잘 가꾸면 멋진 휴식공간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둠


가격은 저렴하고 맛은 고급스럽고
주변 분위기를 대충 살피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 구조도 일반적인 식당과는 조금 다르다. 큰 홀 하나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작은 방을 포함해서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가족단위 식사 손님이나 단체손님을 배려한 구조인 듯하다.
자리를 잡고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이곳 순대국밥의 가격은 6000원. 요즘 국밥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용추골 미궁순대의 가격은 몇 년째 오르지 않고 있다.
잠시 후 기본 반찬이 차려졌다. 본점과 같다. 겉절이, 깍두기, 고추, 양념장, 새우젓…. 그리고 이어서 나온 순대국밥. 뽀얗게 우러난 진한 육수에 푸짐하게 들어간 순대, 곱창, 머리고기. 육수의 진한 맛과 잡냄새 전혀 없는 깔끔함, 용추골 미궁순대 본점의 순대국밥과 똑같다.
리포터는 순대국밥을 먹을 때 양념장은 넣지 않는다. 후추를 조금 넣고 간은 새우젓으로 한다. 그리고 밥을 말기 전에 곱창, 머리고기 등을 반 이상 건져먹는다. 이때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겉절이 얘기가 나왔으니 짧게 설명을 하자면, 겉절이가 아주 맛있다는 것도 용추골 미궁순대의 장점이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리포터에게는 식당에서 먹어본 겉절이 중에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볶음


순대국밥부터 야채곱창순대복음까지
국물까지 ‘싹~’ 비우고 주변을 살피다가 특별한 게 눈에 들어왔다. 주방이다. 완전히 오픈된 주방은 아니지만 손님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주방 안을 다 볼 수 있는 구조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무척 깨끗하다.
잠시 식당 안을 살피다가 아이스크림을 떠서 식당을 나왔다. 용추골 미궁순대에서 순대국밥을 먹은 후에 리포터는 꼭 식당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이상하게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밖은 시원하다. 탁 트인 시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이른 더위를 식혀준다.
용추골 미궁순대 죽율점에서는 순대국밥 외에도 야채곱창순대볶음, 통뼈해장국, 콩나물해장국, 시골순대, 머리고기, 야채곱창순대전골, 김치순대전골 등 돼지고기와 관련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요리는 포장이 가능하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 시흥시 죽율동 111-11(죽율동 41-3)
문의 : 031-319-9253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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