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유는 국세환급금 조회 서비스 때문이다. 초과납부나 감면 등의 사유로 세금을 환급받아야 할 납세자들이 세금을 찾아가지 않자 국세청에서는 세금 환급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국세환급금 찾기'' 조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주 방문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국세청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만 것. 하지만 챙겨야할 것은 세금만이 아니다 오래전에 거래하다만 은행계좌나 그 동안 잊고 지낸 주식 등 각종 거래 속에 잠자는 돈이 숨어있다.
각종 세금과 사회보험료 환급금은 민원24에서
매년 납세액이 증가함에 따라 환급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국세환급금은 500억 원이 넘었고, 대상자도 약 40만 명에 달한다.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누구나 한번쯤 조회를 마음먹지만, 국세청의 ''국세환급금 찾기'' 서비스는 일주일이 넘도록 접속이 오락가락이다. 불필요한 오류를 피하고 싶다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각종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한꺼번에 조회해 볼 수 있는 민원24 홈페이지(www.minwon.go.kr)를 방문해 보자. 우측 바로가기 메뉴에서 ''e하나로 민원 > 미환급금 찾기''를 클릭하면 국세는 물론 지방세, 건강보험료의 미환급금 그리고 국민연금보험료의 과오납금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통합조회시스템에서 휴면계좌 조회를 한꺼번에
휴면계좌란 은행, 보험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 연금, 보험금 등의 계좌 중 잔액이 있지만 거래가 일정기간 이상 이루어지지 않은 계좌를 말한다.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면 2003년 1월 1일 이후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우체국의 휴면계좌 여부 및 금액을 알 수 있다. 휴면계좌가 존재한다면 해당 금융기관에 방문해 지급을 요청하면 된다. 2003년 이전 정보는 각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에 대한 과납보험료와 이런저런 사유로 피해자에게 지급되지 못했던 휴면 보험금도 보험개발원의 통합조회시스템(aipis.kidi.or.kr)에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잠자는 주식, 채권, 카드 포인트도 챙겨보자
주식 보유자라는 휴면 주식을, 주택매입 및 상속 등의 이유로 국민주택채권을 가지고 있다면 상환일을 꼭 챙겨야 한다. 휴면 주식은 주식 보유자의 주소지가 변경되었거나 주식배당 및 무상증자 사실을 알지 못해 주식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 발생하며, ''미수령 주식''이라 불린다. 한국예탁결제원(www.ksd.or.kr) 주식찾기 코너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국민주택채권은 상환일 이후 원리금을 상환 받을 수 있으나, 소멸시효를 넘기면 국고에 귀속된다. 상환일 경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증권사를 방문해 계좌 개설 후 채권을 입고하면 된다. 현금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커진 포인트도 잘 챙겨둔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에서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SK, 현대, KB국민, 외환, NH농협, 씨티 등 10개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조회가 가능하며, 한 번에 복수의 카드를 선택해 조회할 수 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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