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 의왕 등 우리지역 시립도서관들의 전자도서관 서비스가 화제다. 전자도서관이란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전자책(e-book)을 볼 수 있도록 이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립도서관의 도서대출회원으로 등록한 뒤 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해 웹 회원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 총망라, 언제든 접속가능 해 편리
안양시립도서관이 서비스하는 전자도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자책(e-book)이 구비돼 있다. 문학, 에세이, 인문학, 역사, 종교, 사회, 수험서,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외국어 공부를 위한 서적과 어린이용 도서들까지 주요 분야 도서들이 망라돼 있다. 또 갓 나온 신간과 베스트도서, 추천도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자도서관 이용방법도 어렵지 않다. 검색이나 분류항목의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책을 검색해 고른 다음, 대출여부를 확인해 대출이 가능하면 버튼을 클릭해 책을 빌리면 된다. 빌린 책은 ‘내 서재’라는 개인별 계정에 저장돼 언제든지 접속해 읽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책이 모두 대출돼 바로 빌리기 어렵다면 예약 버튼을 눌러 예약해 두자. 해당 책이 반납되는 즉시 자신의 계정으로 자동 대출되어 무척 편리하다. 전자책(e-book)은 전용뷰어만 설치하면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전자책(e-book)은 1회 최대 5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기본 대출기간은 7일이다. 전자책(e-book)의 대출과 반납은 전자도서관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루어지며 대출기간 내 반납할 수도 있고, 반납마감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돼 연체걱정이 없다.
전자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성수(41세. 안양 부림동)씨는 “도서관에 갈 필요 없이 검색에서 대여까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책의 종류가 도서관보다는 적고 한 책 당 빌릴 수 있는 권수도 정해져 있긴 하지만 당장 책이 없어도 예약을 통해 자동으로 대여되고, 대출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반납되는 등 유용한 기능이 많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도서요약본서비스와 스마트폰앱으로 도서회원증도 다운도 이용해 볼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도서요약본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신간도서들 중 현대인에게 필요한 도서를 골라 원본의 5% 내외인 A4 8~10장 분량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해 소개해 준다. 책의 전권을 다 읽기 부담스럽거나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고 싶을 때 요약본을 활용하면 아주 유용하다. 또한 요약본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돼 이것만 잘 활용해도 신간 서적을 두루 접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의왕시립도서관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주목할 만 하다. 의왕의 경우, 일반 전자책(e-book) 서비스는 물론 유아·초등, 중등, 고등을 위한 ‘청소년전자도서관’이 별도 메뉴로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대에 맞는 도서를 따로 모아 참고하기 편하고 이 시기에 읽어야 할 권장도서나 추천도서 등도 알려주고 있어 유초등 및 중고교 학생들의 독서생활에도 활용하기 좋다. 또 영어도서에 강점을 가진 의왕시립도서관답게 아이들을 위한 영어동화책도 알차게 마련돼 있다. ‘키즈북’ 메뉴를 클릭하면 한글동화 뿐 아니라 세계명작동화나 창작동화, 위인전 등 영어동화책 230여 권을 만날 수 있다. 영어도서관에 따로 가지 않아도 전자책으로 언제든지 영어책을 다운받아 읽을 수 있어 아이들 영어교육에도 활용하기 편리하다는 평.
의왕 전자도서관의 경우, 1인 최대 10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예약은 2권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7일이며 반납일이 지나면 자동 반납된다.
의왕시도서관 관계자는 “전자도서관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디지털화 된 정보로 도서에 손상이 없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서 대출시 필요한 회원증도 스마트폰앱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의왕도서관의 경우, ‘리브로피아’라는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도서관에서 인증을 받으면 자신의 모바일도서회원증을 발부받아 도서 대여에 활용할 수 있다. 도서관 방문 시, 대출을 위한 회원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도서대여가 가능한 것.
의왕 내손동에 사는 전지영 주부는 “앱을 통해 모바일도서회원증을 발급받은 후에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도서회원증을 챙기지 않아도 돼 아주 편리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자도서관에서는 오디오북이나 온라인학습강좌, 학술논문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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