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평상시 생활습관을 바꾸고 건강한 피부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늘어나는 주름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 선릉예인피부과 문경원 원장에게 주름을 예방하는 평상시 생활습관에 대해 들어봤다.
도움말 선릉예인피부과 문경원 원장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주름도 습관이다? 주름 원인 부위마다 다 달라
흔히 주름은 다 비슷하고 노화와 함께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위별로 주름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는 분명히 차이가 난다. 주름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첫걸음은 각 부위별로 주름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것. 문 원장이 밝힌 각 부위별 주름 원인은 다음과 같다.
*미간과 눈, 이마주름
미간과 이마주름, 눈 옆주름의 경우 표정근이 과도하게 발달해 생기며 반복적으로 그 부위를 많이 사용하면서 주름이 더 뚜렷해진다. 특히 미간과 이마주름은 자주 인상을 쓰거나 찡그리는 습관이 있는 경우, 먼 사물을 볼 때 힘을 주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 등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주름이 생긴다. 눈 옆주름도 웃을 때 눈가를 많이 사용해서 눈웃음을 짓거나 눈가 근육을 자주 사용할 때 잘 생긴다.
*팔자주름와 입가주름, 목주름
팔자주름이나 입가주름, 볼 위쪽의 인디안 주름 등은 탄력 감소와 함께 중력방향으로 처짐이 함께 생기면서 두드러진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얼굴에 살집이 많은 경우에는 처짐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 급격하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후에도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하며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이나 한쪽 방향으로 누워서 자는 경우에도 비대칭적인 팔자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목주름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름이다. 구부정한 자세나 높은 베개의 사용 등이 목주름을 뚜렷하게 만든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피부동안의 첫 걸음
늘어가는 주름을 피하고 싶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문 원장이 밝힌 주름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팔자주름은 피부 탄력에 꾸준히 신경을 쓰고 한쪽으로만 잔다거나 한쪽 턱을 괴는 등의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목주름은 평소 바른 자세로 목이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하며 베개도 너무 높지 않은 것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눈 아래쪽 잔주름은 평소 아이크림 등 보습에 신경 쓰며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가를 많이 만지는 것도 눈가를 칙칙하게 하고 잔주름을 잘생기게 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이마주름은 자주 찡그리거나 먼 사물을 볼 때 눈에 힘을 주거나 치켜뜨는 습관 등을 없애는 것이 좋다.
깊게 패인 주름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피부과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적정한 시술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문 원장은 “주름이 신경이 쓰이거나 심한 경우에는 보톡스 시술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근육에 깊게 주사하는 보톡스와 진피 층에 얕게 주사하는 마이크로보톡스(탄력보톡스, 스킨보톡스)를 혼합해서 시술하기 때문에 주사 후 표정이 어색해지는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물광주사 시술에 대해서도 “피부 진피를 구성하는 히알루론산과 보톡스를 소량 섞어서 피부 진피 층에 균일하게 주사하는 시술로, 잔주름과 피부 결을 개선시키면서 보습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30~5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팔자주름이나 처짐에 대해 “리프팅 레이저 시술로 피부 깊은 층의 콜라겐을 합성시켜 피부를 탄탄히 해줘 호전시킬 수 있다. 특히 팔자주름이 깊은 경우에는 그 홈을 채우는 필러 시술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피부동안을 위한 평상시 생활수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ip.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습 홈 케어 가이드
하나. 눈가의 주름처럼 초기의 잔주름들은 충분한 보습과 적절한 관리로 주름 발생을 최소화하고 진행도 느리게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보습제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 충분한 수분섭취와 비타민 섭취, 충분한 수면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셋. 화장품을 바를 때에는 중력 방향과 반대로 끌어올려주는 방향으로 바르는 것이 좋으며, 눈가에 바를 때에는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려서 가볍게 흡수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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