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등의 환자들이 꺼려하는 수술의 부담감을 줄이고 간단하게 진행하는 ‘비수술 요법’은 대부분 척추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의 치료에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절염이나 동결견(오십견), 회전근개부분파열, 아킬레스건염 등의 관절질환으로까지 그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비수술적 요법 중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DNA프롤로치료’는 치료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통증을 완화하는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함 없이 관절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대구 프롤로통증의원+한의원 이종진 남태현 원장에게 관절질환의 비수술적 요법인 ‘프롤로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연골 인대 힘줄 등 재생하는 치료
40대 직장인 이 모씨는 3~4년전 퇴행성관절염 초기 진단을 받고 집 근처 의원에서 3개월 가량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한의원까지 찾아 침치료를 병행했다. 병세는 호전되는 듯 했으나 치료 후 과도한 운동과 직업상 육체노동으로 다시 지난해 관절염이 재발했다. 곧바로 다시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 씨는 특별한 치료효과를 느끼지 못했고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장장애를 겪으면서 수술을 해야 하나 고민 중 DNA프롤로치료를 알게 됐다.

이 씨는 “치료 시간도 짧고, 시술 후 통증이 완화되는 속도도 비교적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가 받은 DNA프롤로치료 비수술 관절 치료 요법.
프롤로통증의원+한의원 남태현 원장은 “DNA프롤로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PDRN성분 주입하는 치료”라며 “이러한 PDRN 성분이 병리적 기전을 유발하는 인대와 힘줄 조직의 DNA를 재생하는 방향으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일명 DNA주사라고 알려져 있는 것이라고 한다. 즉, 쉬운 말로 하면 연골과 인대, 힘줄 등을 재생하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척추질환 재발 막는데도 효과적
치료는 피폭선량이 적은 최첨단 디지털 엑스레이로 관절의 상태를 파악하고, 초음파 기기를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의 손상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관절 통증을 야기하는 원인은 염증, 연골 손상, 인대 및 힘줄의 파열 등 다양하기 때문이다. 통증의 원인이 파악되면 주사기를 이용해 PDRN을 함유한 특수 약물을 정확하게 주입한다.

DNA프롤로 치료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주사기를 이용하는 만큼 피부를 절개하거나 마취하는 과정이 필요 없고 실제 치료는 10분 정도면 끝난다. 디지털 엑스선 영상과 초음파 진단 하에 시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DNA프롤로 치료는 관절 외에 척추질환의 재발을 막는 데도 많이 쓰인다. 

프롤로통증의원+한의원 이종진 원장은 “우리 인체의 모든 척추와 관절에는 일차적으로 인대와 힘줄이 감싸서 지탱하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의 일차적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인대와 힘줄을 강화하면 해당 척추와 관절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척추와 관절이 튼튼해진다”며 “이러한 이유로 DNA프롤로 치료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디스크 탈출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NA프롤로치료 외에 관절질환에 이용되는 치료로는 체외충격파치료를 꼽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신체 외부에서 강한 충격파를 발생시켜 관절 부위 심부에까지 전달하는 것으로, 충격파는 시술 부위의 심부의 손상된 조직에 혈류 순환을 촉진해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해당 조직을 원래대로 복구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체외충격파치료는 석회성 건염(어깨), 골프엘보, 테니스엘보(팔꿈치), 족저근막염(발바닥) 등에 DNA 프롤로와 함께 적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더 높아진다.

이종진 원장은 “이들 치료는 모두 최근 도입한 피폭선량이 적은 최첨단 디지털 엑스레이와 초음파 유도 하에 관절 내부를 들여다 본 후 진행하므로 비교적 정확하고 안전도도 높다”며 “또 별도의 재활 기간이나 입원 기간이 필요 없어서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고, 추후 중복 시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시술 방법이 간단해 거의 모든 관절질환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치료 병행해 치료효과 높일 수 있어
인대와 힘줄은 근육 조직과 달리 혈류가 잘 가지 않는 허헐성 조직이기 때문에 운동 등으로 튼튼하게 만들기 힘들다. 따라서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언젠가는 나을 것이란 생각으로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 원장은 “인대와 힘줄을 강화하는데는 프롤로치료와 함께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프롤로의원+한의원의 경우 양한방협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대와 힘줄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당귀, 단삼, 구판 등의 한약을 체질에 맞게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프롤로치료는 의사의 임상경험이나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며 “프롤로치료를 고려한다면 의사의 숙련도와 기타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병의원의 시스템, 검진장비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대구 프롤로의원한의원 이종진 남태현 원장
취재 :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사진 :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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