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뇌가 건강해야 머리도 시원해진다!

지역내일 2014-05-21

50대 초반의 남성(김철수,가명)이 다급하게 진료실로 들어왔다. 철수씨는 3년전부터 좌측 머리가 멍하고 심하면 어지러움증까지 생겼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가면서 목과 등이 뻣뻣해 지고, 평소 삶에 의욕이 없고, 조금만 신경 쓰면 하루에 2~3회 정도의 묽은 변을 보며,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종합병원에서 이석증 검사를 포함한 뇌 엠알아이(MRI) 및 뇌혈류 검사 등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해 봤으나 뚜렸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의원에 내원했다. 철수씨는 오랜 해외근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과 어지러움증으로 진단됐다. 두통이 오래 지속되므로 인하여 우울증과 만성피로가 동반된 것이다. 이처럼 뇌에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내원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증가가 큰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머리를 정명지부(精明之府) 또는 원신지부(元神之府)라 하여 사람의 정신과 영적활동을 담당하는 곳으로 본다. 머리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두통이라 한다.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과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두통은 대부분 지질적인 변화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에 해당한다. 일차성 두통은 다시 뇌로 들어가는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발생하는 혈관성 두통과 머리, 목, 어깨 주위의 근육들이 스트레스나 자세의 불량으로 과도하게 긴장되어 발생되는 긴장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특히 긴장성 두통은 머리의 통증과 뒷목의 경직, 어깨결림, 우울감, 불면증,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검사, 심리검사, 두통 및 어지럼증의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등을 실시하여 두통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여 원인 및 체질별 치료를 결정한다. 치료는 원인 및 체질에 맞는 맞춤탕전과 농축환제를 복용하면서 1주에 1~2회 정도 방문하여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추추나치료 등의 치료법을 병행한다.



목동휴 윤성수 원장님
도움말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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