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날로 정해 고궁, 영화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사업이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제도를 잘 알고 활용하면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으니 더 없이 좋다. 우리 지역에서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모아봤다. 5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28일이다.
지역 내 소극장에서도 입장료 할인혜택이 있다. 아신극장에서는 ‘아찔한 연애’가 공연 중이다.
영화관·오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전 시내 주요 극장에서 오후 6~8시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관람료가 5000원이다. 대전아트시네마와 MCV 아카데미, CGV(둔산, 대전터미널, 가오, 대전), 메가박스 대전, 노은 씨네위, 롯데시네마 대전점이 참여한다.
도룡동에 위치한 엑스포자동차극장의 경우 1회(오후 7시 30분) 관람 시 1만5000원인 입장료가 5000원 할인돼 1만원이다. 세종시에 있는 세종자동차극장은 문화가 있는 날 방문한 관객 모두에게 1만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대전의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오월드도 자유이용권 할인혜택이 있다. 기존 요금에 20%할인이 적용돼 성인 2만3000원, 청소년 1만9000원, 어린이 1만6000원에 놀이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둔산아트홀에서는 가족극 ‘여우와 까마귀’가 공연돼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지역 소극장 공연도 마지막 주 수요일엔 반값
대전 내 8곳의 공연장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동참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월에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제공하는 공연장은 5곳. 대흥동에 위치한 소극장 고도와 핫도그, 탄방동 이수아트홀은 다음 공연 준비로 인해 이달에는 행사 당일 공연 일정이 없다.
대흥동에 있는 상상아트홀에서는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 공연이 진행 중인데 28일 오후 8시 공연의 경우 1만2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아신극장 1관에서는 로맨틱코미디뮤지컬 ‘아찔한 연애’를 1만5000원에 볼 수 있고,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는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를 50% 할인된 가격 1만7500원에 관람가능하다.
콘서트 뮤지컬 ‘언제나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를 공연 중인 소극장 마당에서도 28일 공연의 경우 1만5000원이면 된다.
둔산아트홀에서는 연극 ‘사춘기 메들리’를 1만4000원(R석)과 1만2000원(S석), 가족뮤지컬 ‘여우와 까마귀’는 7000원(R석), 6000원(S석)에 볼 수 있다.
공예 체험 참여, 가족 야구장 나들이 추천
옛 충남도청사에 자리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는 상설전으로 ‘대전의 근현대사전, 충남도청과 대전’이 전시 중인데 문화가 있는 날의 경우 특별 체험 강좌가 마련된다. ‘나만의 인장만들기’로 전각 공예를 체험해볼 수 있다.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한다. 대전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daejeon.go.kr)를 통해 선착순 20명을 사전 접수받는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 1만원이 든다.
야구장 입장료 혜택도 있다. 한밭야구장의 경우 일반석에 한해 부모와 초등생 자녀가 함께 야구경기를 관람할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준다. 현장 및 온라인예매 모두 가능하며, 티켓발권 또는 입장 시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달 28일은 한화와 NC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대전예술의전당도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기획공연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송현석 홍보담당은 “매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동참하고 있지만 5월에는 공연 일정이 맞지 않아 혜택이 없다. 6월에 더 좋은 공연으로 많은 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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