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와 일등의 차이

지역내일 2014-05-21

  꼴찌와 일등 중 누가 더 행복할까?


  흔히 사람들은 꼴찌보다는 일등이 훨씬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의 주목을 받고 어디를 가도 칭찬받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그러나 일등은 자신이 십 등, 이십 등으로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일등이 십 등으로 떨어질 때 자살 등 극한 행동이 나오는 것이지, 삼백 등이 사백 등으로 떨어질 때 그런 행동이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꼴찌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기에 세상에서 가장 맘 편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꼴찌와 일등 중 현재적 관점에서 볼 때 행복한 사람은 단연 꼴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등보다는 꼴찌가 속 편하니 무슨 일이던 굳이 열심히 하지 말고 꼴찌를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꼴찌는 ‘미래에 상향 가능성이 충만하므로 행복하다’는 결론은 마치 노숙자가 가진 것이 없으니 잃을 것도 없고 가장 팔자 편한 행복한 사람이라는 논리와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꼴찌와 일등의 본질적 차이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일등과 꼴찌의 심리적 특징과 우리의 갈 길


  역사인류학자 요한 하이징거는 “인간의 본성은 유희(놀이)를 즐기는 것이다.”라며 인간을 "호모루덴스(Homo-Ludens)"라 정의합니다. 서울대생 100명에게 “공부가 재미있습니까?”라고 물으면 90%이상이 공부를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당신은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습니까?”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등과 꼴찌의 근본적 차이는 일등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꼴찌는 미래보다는 일단 현실적 고통을 벗어나는 것이 일차적 목표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학습효과가 되어 학창시절을 지나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같은 현상이 재현됩니다. 서울대생을 우리 사회에서 존중해 주는 이유는 그가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도 참을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얻기 위해서 일등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내 인생이 소중하니 그만큼 행복해야 합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 현재의 작은 고통을 참는 것이고, 이것이 모이면 자기도 모르게 일등이 되게 됩니다. 한 번의 참음은 보람을 주고, 한번의 실천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줍니다.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필영어 정일홍원장


정 일홍 원장
필 영어전문학원장 (목동 14단지)
2646-870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