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 계획 있다면 꼭 ‘사전투표’하세요
5월 30·31일 주소지 아니어도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해
6월 4일 수요일 지방선거, 6월 6일 금요일 현충일, 6월 5일 목요일 샌드위치 데이를 맞아 일찌감치 비행기표와 열차표가 동났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어수선한 시국 탓에 투표고 뭐고 만사가 다 싫어졌다는 사람도, 마땅히 찍을 만한 사람이 없어 투표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투표를 안 할 핑계가 되진 못한다. 직접 선거권은 지난 87년 6월 항쟁으로 어렵사리 쟁취한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만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 선거 당일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나들이를 가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일찍 나서야 한다면 사전투표라도 참여해야 한다.
부천시는 오는 5월 30일과 31일에 진행되는 6.4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투표소로 36개 동 주민센터를 확정하고, 사전투표 사무원 배치와 모의시험 실시 등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부천시의 각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투표하는 제도다. 시민들은 사전 신고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사전투표는 이렇게 진행된다. 방문한 사전투표소가 본인의 주민등록 상 주소가 있는 곳이면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신분증으로 선거인명부를 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끝난다.
만약 투표소가 주민등록지가 아니면 통합선거인명부에서 신분과 주민등록지를 확인한 후 해당 지역의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게 된다. 이후 기표한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신분증은 사진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이어야 한다. 기표 방법 등 선거 규칙은 다른 선거와 동일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행사를 돕기 위해 만반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사전투표제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투표지원 역시 지난 5월 15일부터 미리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에 투표하려면 5월 29일, 선거일에 하려면 6월 3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부천지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사람은 휠체어 탑승차량이 거주지와 투표소 사이를 왕복하게 된다. 또 투표장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장애인 활동보조인을 신청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의 : 032-666-7305 / 032-625-2155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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