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 서울 시민 안전 체험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소방안전교육 필요

‘기본에 대한 소홀함이 아픈 결과로 남아’

지역내일 2014-05-13 (수정 2014-05-13 오후 3:11:45)

세월호 침몰로 어느 때보다도 안전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광나루 서울 시민 안전 체험관을 찾았다.
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해 보면 좋은 광나루 서울 시민 안전 체험관 시설 소개와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소개한다.  

안전
     
광나루 서울 시민 안전 체험관 시설
서울에는 두 곳의 시민안전 체험관이 있다. 어린이 대공원 옆에 있는 광나루 서울시민 안전체험관과 보라매 공원 안에 위치한 보라매 안전체험관이다. 광나루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이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광나루 서울시민 안전 체험관은 모두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자연재난 체험관으로 지진 체험관과 태풍 체험관 이다. 지진 체험관은 리히터 규모 7.0까지 실내 지진체험, 건물 안에서의 대피 등 지진을 직접 체험해보고 지진 발생시 대처 요령을 배운다.
실제 지진이 났을 때처럼 심하게 공간이 움직이며 집안구조와 같이 꾸며진 공간 안에서 안전하게 식탁 밑으로 숨는 연습을 하게 된다. 태풍 체험관은 최고 30m/s의 강풍과 200mm/h의 비를 동반한 태풍의 위력을 체험하고 태풍발생 전 준비사항 및 발생 후 대피 요령을 배운다. 몸을 못 가눌 정도의 센 바람을 실제로 맞으며 몸을 구부려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실제상황과 똑같이 가정해 몸소 체험해본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태풍 체험관에서는 5월부터 수난구조 체험을 병행할 예정이다.
2층에는 인전재난체험관이 있다. 화재 체험관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연기가 가득 찬 실내에서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배우고 체험한다. 직접 소화기를 들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 방법을 배우는 소화기 체험관도 있다.
2,3층의 기타 체험관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인 경우에 응급처치 실습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심정지, 기도폐쇄 등 주요 응급상황에 대한 응급처치 요령을 실습할 수 있는 곳이다. 영상관에서는 영상을 통해 각종 재난의 위험과 소방관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            
광나루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은 1회 오전10시, 2회 오후 1시, 3회 3시 세 타임으로 운영되며(화, 목 4회 오후7시) 한 타임에 200여명 40명씩 한 팀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대상은 6세(48개월) 이상이며 유치원이나 초등부는 반드시 체험객 20명마다 인솔자 1인 이상 동반해야 한다. 화재, 교통, 지진, 태풍체험과 같은 재난체험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30분으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응급처치와 소방시설십습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으로 이 역시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체험관 안의 소방역사박물관이나 어린이 안전관람장은 예약 없이 자유 관람 할 수 있다.
광나루 서울시민 안전체험관  문의 02-2049-4016
인터넷 예약 http://safe119.seoul.go.kr




안전2

상황에 따른 위기상황 대처법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초발견자는 119신고와 함께 큰소리로 다른 사람에게 화재사실을 알리고 소화기, 옥내소화전등을 이용해 소화 작업에 임해야한다. 이때 주의해야할 사항은 불 끄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소화약제는 화염이나 연기에 방사하는 것이 아니라 화재의 원인에 방사해야하므로 소화에 자신이 없을 경우 즉시 대피해야한다.
 
어린이들은 화재 시 무서운 것을 피해 숨어버리는 성향이 있으므로 화장실이나 장롱에 숨는 경향이 있다. 평상시 절대 숨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또 연기의 이동통로가 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이용은 삼간다. 연기 속을 통과하여 대피 할 때에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엎드려 신속하게 대피하고 화염을 통과해야 할 때는 물에 적신 담요 등을 뒤집어쓰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불이 난 건물에 갇혔을 때에는 문을 닫아 연기의 이동통로를 차단하고 문틈을 이불이나 옷으로 막은 뒤 창가 쪽으로 가서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 등을 창밖으로 던져 갇혀있다는 사실을 외부로 알린다.
 
영화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미리 비상구의 방향을 확인해 놓은 것이 중요하며 비상구란 비상구 표시가 있는 문을 열었을 때 상층과 하층 등으로 이동이 가능한 비상계단을 만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문만 있다고 비상구가 아니라 반드시 상하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특히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한다. 질서유지가 중요하며 한곳으로 대피하기 위한 사고로 더 많은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이성숙
Q&A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이성숙 반장)




1.광나루안전체험관 100%활용 tip이 있다면?
모든 소방안전교육은 체험교육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머리로 생각하고 몸으로 행동하는 단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안전을 위한 행동이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광나루체험관과 전국 체험관을 가족나들이 개념으로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체험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 집에서 화재가 나면 대피하는 방법을 의논해 보거나 집안 평면도를 종이에 그려서 대피도를 미리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들이나 단체 체험객도 많이 방문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별 체험객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영화상영도 있다.




2.세월호 사건 관련 체험관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 수난구조체험교육시설이 부족하고 119에서도 수난구조대에서 안전교육을 신청자에 한해 실시하고는 있으나 상시 출동 기관 이다보니 상설로 운영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광나루체험관에서는 5월중에 풍수해 체험장을 업그레이드하여 수난사고시 대처요령 및 구명조끼 착용법, 구명환 던지는 방법 등을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3.평소 안전에 대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학교나 지역사회, 혹은 소방서 등에서 실시 되고 있는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는 소화기 작동법, 소화기관리방법, 안전사고 시 대처법, 화재감지기, 화재 시 대피 요령 등의 교육이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해볼만하다. 안전은 삶의 전반에서 이루어지고 쌓아져야한다고 생각하고 내 가족의 안녕을 위해 부모님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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