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가 (그나마 행동할 수 있기에) 가장 빠른 때다’라는 명언이 있다. 하지만 늦기 전에 행동하면 성과를 극대화하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학 입시도 마찬가지다. 늦고 나서 후회하며 남은 방법 중에서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것을 찾아보든가 늦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연습해서 더 넓은 문으로 편하게 가든가 둘 중 하나이다.
대학 입시는 수능, 내신, 논술 세 가지를 본다. 인서울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최상위권이든 중상위권이든 인서울이든 결국 논술 시험에 응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1학기 중간고사 끝난 5월을 기점으로 논술 시험은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논술 공부가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논술 공부, 늦어지면 안 되는 이유 1
논술의 주제들은 국어과나 사회과에서 접해본 것들이지만 논술의 정체성이 국어나 사회는 아니다. 논술은 국어나 사회가 아닌 새로운 과목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과목에 대해 개념을 잡고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4개월이다. 5월부터 준비해야 논술 전형이 시작되는 9월이 되면 논술에 대한 개념을 바로 세울 수 있다.
늦어지면 안 되는 이유 2
논술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다. 배운 것들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논술식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그래서 논술은 ‘공부하다’보다 ‘연습하다’가 더 들어맞는 과목이기도 하다. 연습으로 습관을 만드는 일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논술의 개념을 익혀가며 적응하고 연습해서 그것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최소 4개월이 소요된다.
늦어지면 안 되는 이유 3
논술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계속 지나면 결국은 논술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시험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논술을 공부했건 안 했건 결국 수시 논술에는 모두가 다 응시하게 된다. 논술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친다면 다른 학생들을 위해 아래에 점수를 깔아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되지도 않을 시험에 응시료만 내주고 그치는 것이다. 이렇게 기회를 날려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 공부하지 않고도 합격한다는 것은 로또 당첨에나 비할 수 있는 운일 뿐이다. 합격은 공부를 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것이 당연한 진리다.
늦어지면 안 되는 이유 4
상위권 학생들은 막연히 자신의 논술 실력이 괜찮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논술 전형을 준비하려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먼저다. 일선 고교에서는 내신이 좋아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한다는 이유로 수시 전형을 지원한다. 영어 잘 한다고 수학 잘 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수능 최저 등급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응시 조건에 불과하다. 논술 전형에서는 내신 실질반영 비율이 1%도 안 된다. 그래서 절대적 기준은 논술 실력이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논술을 배우고 준비해야 자신의 논술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합당하게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의 논술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른 채로 막무가내 하는 지원은 낙방의 지름길이다.
다니던 논술 학원에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학원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늦어질 경우 새로운 논술 학원을 수소문하고 상담하고 등록해서 옮기는 것이 번거로워진다. 새로운 논술 공부 방식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크다. 논술이 중요하다니까 시간을 들이고 발품 팔고 학원비를 내가며 만족스럽지 않은 학원을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다니게 된다. 하지만 논술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이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① 학원에서 모르는 문제를 놓고 가만히 수업만 듣다 왔다거나 ② 첨삭이 겉핥기식으로 진행되어 첨삭 후에도 학생이 여전히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른다거나 ③ 학원으로부터 ‘잘 한다’라만 말만 들을 뿐, 학생의 실력을 구체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들어본 적이 없거나 ④ 지원할 것도 아닌데 전혀 상관없는 대학의 문제만 풀고 있다면 학원을 옮겨야 한다.
박문수 원장
이지논술
Tel.(02)412-33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