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가나직업소개소’를 운영하는 김성국 대표(62)를 만났다. 김 대표는 군대를 제대하고 예비군중대장으로 근무했었다. 그 후로 선경 마그네틱 생산부에서 20년간 근속 후 퇴사하고, 원주에 내려와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후 노동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생활정보지를 보다가 “이것은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직업소개소를 맡게 되어 11년째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시간제로 일 할 수도 있고 정년퇴직도 없으며, 노동력이 많이 들지도 않고, 친절하고 정직하게 해 주면 구직자와 구인자 간의 교량역할로 인해 수익이 발생한다”라며 지금의 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많은 편이다. 김 대표는 “일을 하다가 몇 년 배운 뒤에 직접 식당을 오픈해서 성공한 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일을 하기 위해 방문한 구직자에게 미래에 희망적인 꿈을 갖게 해 준다”고 말했다. “시간만 맞추기 위해 시계만 쳐다보는 사람보다는 내 일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어디에서건 성공한다”라고 전했다.
얼마 전 생활고로 인해 중년의 여성이 소개소를 찾아왔다. 직업을 소개시켜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하러 왔다. 그럴 때 일의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년이 없는 지금의 일을 건강이 허락하는 한 80~90세까지 할 생각이다.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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