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2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 인구 비율이 12%로 노인인구가 612만 명에 육박했다. 또 2018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14.3%로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지금의 증가 추세라면 15%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더 타당해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노후의 삶이 안정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정년 이후의 인생설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행복한 노후생활의 핵심으로 경제력과 일할 거리를 꼽는다. 은퇴 후에도 평생교육을 통해 새로운 할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취미생활을 위한 평생교육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왕이면 노후의 경제력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속 있는 교육과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에 인생 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지금 당장 용기 내 도전하라
중동에 살고 있는 주부 이은희 씨는 지난해 제2의 인생을 위해 과감히 도전했다.
“평소 회사에 다니면서 학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어요.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전문학사 학위를 얻고 싶었죠.”
하지만 뒤늦게 수능시험을 본다는 것도 막막했고, 방송통신대학교처럼 컴퓨터를 보면서 공부할 자신이 없어 계속 망설였다. 그러다 우연히 경민대학교 사회복지학 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다는 홍보물을 발견했다.
의정부에 있는 경민대학교까지 통학하지 않고 부천교육장에서 공부할 수 있다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벌써 1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1년만 더 공부하면 그토록 원하던 전문학사 학위는 물론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된다.
“그때 망설였다면 지금도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었겠죠. 하지만 제가 용기를 냈기에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됐잖아요. 내년이면 더욱 달라져있을 테고요. 스스로도 뿌듯하고 가족들도 자랑스러워해요.”
서정대학교 뷰티아트+사회복지 복수전공
부천지역 평생교육문화시설인 미래심리상담센터(센터장 김홍록 교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서정대학교와 MOU를 맺어 진행하고 있는 ‘뷰티아트과’ 산업체 전문학사 학위 과정과 지역 주민을 위한 전문상담기관, 원격 학점은행제 프로그램 등이다.
올해 신규 개설된 ‘뷰티아트과’ 산업체 전문학사 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서정대학교 학생과 동일한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또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특히, 별도의 자격증 시험 없이도 미용사 면허증과 사회복지사 2급 등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취업에도 유리하다.
또한 산업체 모집전형인 만큼 입학생 전원이 수업료의 30%를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학비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서정대학교 본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송내역에서 도보 3분 이내에 자리한 송내교육장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원자격은 고교 졸업자로서 산업체에 재직 중인 근로자로 총 합산경력이 9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개인사업자나 영농인 혹은 배우자,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 역시 지원 가능하다. 더욱 좋은 점은 수학능력시험이나 고교 학생부 내신 성적 없이 서류전형 만으로 선발한다는 점이다.
경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홍록 겸임교수는 “정년 이후에도 3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또 “미래심리상담센터가 부천 시민들을 위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에는 5명의 분야별 전문 상담가가 상주하고 있어,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전문영역별 상담도 진행된다. 전문상담은 크게 가족상담과 색체심리상담, 중독, 자살예방, 종교상담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가족상담은 아동과 청소년, 성인, 부부 등 가족들 치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문의 : 032-323-1003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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