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원특강이며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으로 바쁘고 엄마들은 오랜만에 아이들 점심 챙겨 먹이느라 몸과 마음이 바쁜 겨울 방학입니다. 주5일 수업으로 한층 짧아진 겨울방학.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며 엄마와 아이 모두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가까운 도서관으로 눈길을 돌려 보세요. 다양한 독서교육프로그램과 만들기, 영화상영, 교육 강좌 등 알토란같은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안산지역 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책도 읽고 생각도 키우고 ‘독서활동’
도서관은 인류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지식이 책에 담겨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다.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것이 도서관의 존재이유다. 안산지역 크고 작은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책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교실을 운영 중이다.
감골도서관은 ‘도서관에서 만나는 철학’이라는 주제로 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철학자들의 삶, 북아트과 독후활동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철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공자와 석가모니와 힌두교 등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과 각 나라별 시대별 철학자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북아트 등이 포함됐다. 수강료는 북아트 재료비 5000원만 납부하면 되고 감골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같은 기간동안 상록어린이도서관과 일동도서관에서도 겨울 독서교실이 운영된다. 상록어린이 도서관은 왕따와 따돌림 문제가 심각한 아이들 사회에서 서로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한 독서교실이 준비됐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진행되는 상록어린이도서관 겨울 독서교실은 독서토론과 역할놀이 글쓰기 북아트로 진행된다.
일동도서관은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를 주제로 독서교실을 마련했다. 시간과 신청방법은 감골도서관처럼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신청하면 된다.
힐링과 놀이프로그램 도서관에 있네
감골도서관과 반월햇빛작은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마음이 행복한 동화나라를 진행한다. 독서심리상담사가 진행하는 독서치료프로그램인 ‘마음이 행복한 동화나라’는 매회 한 권의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만들기 꾸미기 등 독후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감골도서관에서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고 반월햇빛작은도서관에서는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전문연극인에게 연극을 배우고 연기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연극놀이도 눈길을 끈다.
단원어린이 도서관은 14일부터 17일까지 연극으로 만나는 우리이야기를 진행한다. (사) 연극놀이터 해마루의 강사 오연주씨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토끼와 자라, 사물놀이 이야기 등 전래동화를 연극놀이로 풀어낸다. 직접 용왕의 병이 무엇이었는지 상상해 보고 장면을 만들어 본다든지 동화 속 장면을 바탕으로 대사를 만들어 모둠별 연극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3~4학년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단원어린이 도서관 홈페이지.
더 어린 유아라면 주말에 진행하는 ‘사과가 쿵 그림자극 놀이하기’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연령별로 A,B,C 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그림자극 놀이는 커다란 사과를 나눠먹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만들어낸다. 단원어린이도서관에서 1월 25일 단 하루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맞이 만두 만들고 전통놀이도 배워볼까?
부곡도서관은 설날을 맞아 ‘손 큰 도서관의 만두 만들기’를 진행한다. 설날 전 주말인 1월 25일 진행하며 오후 1시~2시는 5~7세 유아(부모동반)반과 2시 이후는 초등 저학년반이 열린다. 도서관은 설날의 유래와 풍속, 놀이, 음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아이들은 먼저 동화 ‘손 큰 할머니의 만두만들기’(채인선 글)를 읽은 후 만두를 만들어 간다. 집에서 흔히 할 수 없었던 만두피 만들기와 만두속까지 직접 만들며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터넷 접수와 도서관 현장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재료비 5000원.
원고잔도서관에서는 설날놀이 공예반이 인기리에 운영중이다. 지난 13일에 시작된 설날놀이 공예반에서는 리본공예로 배씨머리띠와 배씨댕기를 만들고 떡클레이로 복주머니를 만들었다. 펠트를 이용 나만의 필통만들기와 가족액자만들기가 진행된다. 초등반과 유아반이 개설됐으며 재료비는 2만5000원이다.
부모를 위한 특강 ‘중2병’ 예방약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부모라면 도서관 특별강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감골도서관은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관계개선을 위해 ‘바이바이 중2병’ 강의를 마련했다. “아이가 방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하면 소통법을 바꿔라”고 제안하는 브랜드유리더십센터 이진아 소장이 중2병 해결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1월 21일 아침 10시 감골도서관 지하 시청각실에서 초등 5학년부터 중3학년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진아 소장은 ‘중2병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억울하다’의 저자이며 서울여성재단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소장은 ‘중2병’을 사춘기 청소년들의 심리적 반항상태의 정점이라 정의하고 부모아 자녀간의 성숙한 관계맺기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성포도서관이 진행 중인 희망충전소 웃음특강도 방학 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할 것이다. 한국서비스교육원 김춘애 대표가 오는 25일 성포도서관에서 강의한다. 김춘애 강사는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 방송에 출연했으며 ‘홀딱 반하게 하라’의 저자다. 인맥관리와 소통의 기술, 다양한 실전 레크레이션을 이용한 마음열기 방법이 유쾌한 웃음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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