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한다. 스님들이 참선할 때 단전에 힘을 주고 허리를 곧게 펴는 것처럼 앉는 자세를 습관화해야 한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면 허리디스크가 받는 하중이 뒤쪽에 있는 2개의 척추 후관절로 분산돼 그만큼 디스크의 부하가 줄어든다. 또한 복근과 등 근육이 튼튼해지므로 자연스럽게 배가 들어가고 근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온종일 서서 설거지를 하거나 음식을 장만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면 무릎에 부담이 온다. 한번 악화되면 회복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평소에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둘 필요가 있다. 한쪽다리를 들고 발목을 위쪽으로 유지한 채 약 20초간 버티는 운동이 대표적인 허벅지 근력강화운동이다.
손목통증은 갑자기 늘어난 설거지 활동으로 많이 온다. 요즘 여성들은 팔뚝이 매우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은 손목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많이 약해져 있다. 조금만 무리하게 손목을 써도 통증을 느낀다. 이 경우에는 말랑말랑한 공이나 오자미 등을 가지고 주먹을 꼭 쥐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인대와 팔뚝의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경추와 어깨통증도 유독 주부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목의 디스크나 경견완증후군, 회전근개 힘줄염, 오십견 등이 심리적 요소, 정서적인 영향, 스트레스 등과 유독 관련이 깊은데 이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위의 요소가 훨씬 많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추와 어깨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목스트레칭과 국민 체조를 열심히 하기를 권한다. 또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면 머리가 앞으로 돌출되거나 경추가 뒤로 젖혀지면서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므로 허리를 반듯하게 펴는 자세가 경추에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에 통증이 오면 대부분은 약국에서 소염진통제를 구입해서 먹게 된다. 약물 복용은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 2~3일정도의 복용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 복용은 위장이나 신장, 심하면 심혈관계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되면 곧바로 전문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사실 근골격계의 모든 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기본은 바른자세와 꾸준한 운동이다.
장용호 지인통증네트워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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