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적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심미적인 이유로 치아교정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성인들의 시술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치아교정을 마음 먹어도, 막상 나에게 맞는 치아교정이 무엇이고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25년 이상 7000여건의 교정 진료를 진행한 바 있는 일산 대화역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의 민병진 원장의 도움을 받아 치아교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떤 경우 교정치료가 필요한가
교정치료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네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불규칙한 치아 때문에 생기는 충치나 잇몸병을 예방하고, 두 번째 저작기능이나 발음기능을 개선시킨다. 세 번째 안모의 변화를 통해 양악수술을 하지 않아도 얼굴이 현저하게 예뻐진다. 성인교정 환자들 중 교정이 끝나자마자 남자친구가 생겨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인사하러 오는 경우도 있다고 민 원장은 말한다. 네 번째로 성장기 이전에 턱 성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특히 주걱턱) 간단한 장치로 턱 성장을 정상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성장기 전에 치료해주어야 되며 성장기가 지나면 결국 턱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이다. 오복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치아의 역할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렇게 교정치료의 네 가지 목적에 자신의 치아상태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교정치료에 적합한 나이는
치료는 주걱턱인 경우에 6∼7세 정도에 치료를 시작하면 좋을 정도로 빠를수록 좋다. 그리고 심하게 틀어진 이의 경우에는 영구치가 다 나올 때인 만 11∼13세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7-8세부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심하게 틀어질 치아들을 예방할 수 있기도 하다. 선천적인 경우로 치아가 뻐드러진 경우에는 만 9세를 전후해 먼저 뻐드렁니의 원인부터 제거해 줘야 한다. 교정치료는 나이가 어린 사람 뿐 만 아니라, 남녀노소 관계없이 자기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기 청소년 시기에 치아의 모양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치아의 모양이 흐트러졌을 경우, 예를 들어 치아를 뽑은 후 방치하여 옆에 있는 어금니가 쓰러진다거나, 잇몸이 약해져 앞니가 튀어나와 보기도 좋지 않고 음식이 잘 끊어지지 않는 경우에 부분교정을 통해 이를 가지런히 세워주는 치료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민 원장은 말하고 있다.
치과 선택 시 주의해야할 점은
민 원장은 치과선택에 있어서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와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정보의 신뢰성을 따져봐야 한다. 얼마 전 강남의 모 병원에서 치료 전후 사진을 올리면서 치료 전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치료 후에는 화장을 한 사진을 올려 허위광고로 고발되었던 사례처럼 환자를 유인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올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하는 병원들은 불법적인 환자 호객행위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벤트 기간 동안 몇 십 % 세일을 한다든지, 1+1행사를 한다든지 하는 내용을 버젓이 올리는 것은 환자의 몸을 다루는 의술을 마치 일반 상품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신들이 치료하지 않은 케이스들을 자신들의 병원 환자인양 개제하는 경우도 있다. 불행하게도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그런 허위광고나 정보에 쉽게 속는 경향이 있기에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교정치료 비용이 낮게 책정된 병원이 있다면 호재를 부를 것이 아니라 냉정히 장단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낮은 비용으로 치료를 받기 원한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적절한 비용이 들어간 경우보다 못할 것이라고 기대는 안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순을 환자의 입장에서는 선한 의료기관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윤을 적게 남기고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믿어야 할까? 교정치료는 앞서 말한 대로 매우 오래 걸리고,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고가의 장비 도움을 받아야 한다. 치과 입장에서도 적정한 비용을 받아야 최적의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환자의 입장에서도 교정과정 중에 혹시 있을지 모를 불편함이나 기타 요구사항에 대해, 다른 곳보다 저렴하니 참고 넘어가는 것보다 의료진과 협의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뿐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까지 해주는 것이 중요
교정치료는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바로잡는 것으로만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치아 교정 장치를 끼우게 되면 장치들로 인해 음식물 등의 이물질도 쉽게 끼게 되어, 체계적인 관리를 해 주어야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 교정 장치를 하고 있을 때의 칫솔질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보존과 혹은 보철과 등과 협진 시스템을 도입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곳이라면 환자에게 훨씬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예방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한 순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치과치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을 때 관리를 꾸준하게 잘 해주고 주기적으로 적절한 예방치료가 바람직하다.
도움말 치과의사 민병진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 민병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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